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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험 한인 응급환자 살린다

2014-02-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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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네임병원 KMP ‘커뮤니티 브릿지 펀드’ 출범

무보험 한인 응급환자 살린다

14일 출범한 커뮤니티 브릿지 펀드에 2명을 살릴 수 있는 2만 달러(2 구좌)를 기부한 뉴저지가나안교회(담임목사 최성남) 성도들이 KMP에 약정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KMP 최경희 부원장, 뉴저지가나안교회 유정식 선교위원장.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KMP 부원장 최경희)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한인 응급환자 돕기에 나섰다.

KMP는 14일 홀리네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한인 응급환자를 돕기 위한 ‘커뮤니티 브릿지 펀드’의 출범을 알리고 한인사회 특히 한인 교계의 적극적인 후원 동참을 호소했다.

KMP ‘커뮤니티 브릿지 펀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응급 수술이 시급한 환자 가운데 무보험 혹은 응급 메디케이드나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도 없는 한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응급실에 실려 온 응급환자가 아닌 경우, 대부분의 수술비는 수술 전 청구되기 때문에 무보험자 혹은 경제적으로 어려움 있는 한인들은 수술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설명이다.


지원 내용은 환자 1인당 수술비 1만 달러(1 구좌)로 병원 측과도 이미 협의가 끝난 상태다.

수술비는 수술전문의, 마취, 입원, 검사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병원 측도 매칭 펀드 개념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영리목적이 아닌 생명 구하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로 실비만 청구키로 했다.

최경희 부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한 일종의 생명 살리기 펀드”라며 “모아진 기금은 전액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환자들의 응급 수술 비용으로 사용 된다”고 강조했다.

14일 현재까지 모아진 KMP ‘커뮤니티 브릿지 펀드’는 약정 포함 총 4만3,800달러로 올해 10구좌(10명 지원을 10만 달러) 마련이 1차 목표다.

첫 기부에는 뉴저지가나안교회(2만 달러/5년), 머릿돌교회(2만 달러/5년), 엘리자베스교회(2,000달러/1년), 참된교회(1,200달러/1년), 소망교회 여선교회(300달러), 여은옥(300달러)씨 등이 동참했고 필그림교회가 약정을 예정했다.

최경희 부원장은 “빨리 망막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실명될 위기에 처한 한인이 첫 번째 수혜대상 후보에 올랐다”며 “수혜대상은 KMP와 홀리네임병원 스테프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브릿지 펀드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브릿지 펀드 약정 등 문의 201-833-3399<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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