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인관계 성급한 판단은 금물”

2014-02-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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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종교지도자 세미나

“대인관계 성급한 판단은 금물”

미주평안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LA카운티 정신건강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한인들. 맨 오른쪽이 안정영 코디네이터.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이 주최하는 종교지도자들을 위한 8차 세미나가 지난달 30일 미주평안교회(담임목사 임승진)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대인관계 기술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강사는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안정영 코디네이터와 윤 메리 소셜워커가 맡았다. 안 코디네이터는 “대인관계란 개인, 가정,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며 “성공적인 행복한 삶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성급한 판단을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세 가지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눈, 머리스타일, 얼굴표정과 옷차림, 몸동작 등을 통해서 정보를 보기, 적극적인 남의 말에 기울이기, 끝이 열린 질문하기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본으로 효과적으로 배우기, 이해하기, 인정하기, 가치의 발견과 확인, 책임감과 헌신, 기여, 끝까지 처리하기 등의 대인관계 기술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이 힘든 상대와 원만한 관계를 개발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우선 방어하고자 하는 충동을 자제한 뒤 상황을 받아들이고, 주제를 변경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궁지에 몰릴 것 같으면 제3자를 개입시켜 분위기를 바꾸는 게 바람직하지만 상대의 잘못된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실제 케이스에 대한 분석과 롤 플레이를 통해서 대인관계가 올바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는 순서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에드워드 비다우리 지역 총책임자가 미주평안교회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7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수지 홍 권사, 션 김·남미경씨, 이욱종 목사, 장삼덕 장로, 김세영·김유숙·데이빗 장씨 등이 감사장을 받았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은 각 커뮤니티를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종교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213)738-3446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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