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교 사각지대인 군 부대에 복음 전해요”

2014-01-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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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랑선교회’2대 회장 김회창 목사 취임

▶ 매달 중보기도… 동남아 의료봉사 등 확대

“선교 사각지대인 군 부대에 복음 전해요”

군사랑선교회의 새 임원진. 이기원 사무총장(왼쪽부터), 이종수 부회장, 김회창 회장, 조순제 사무총장, 정봉덕 부회장.

“한국 군대도 교회와 군목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군 장병들이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래서 교회들이 나서 각종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교회도 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죠.”

‘군사랑선교회’ 신임 회장 김회창 목사는 ‘군 선교’가 자칫 사각지대에 놓인 전도 불모지대가 될 수 있다며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이 수십 만명이 모여 있는 군대야 말로 적극적인 선교대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5년 7월에 창설된 군사랑선교회는 교계 원로인 임동선 목사가 창립 이후 회장을 맡아 왔다. 임 목사가 가진 무게와 경륜이 선교회가 기반을 다지고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물론이다.


선교회는 8년만에 2대 회장을 구하면서 ‘말씀새로운교회’ 담임인 김회창 목사를 선출했다. 김 목사는 기독장교회 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이력이 있다. 해군 군목 출신으로 대위로 예편해 군 선교의 중요성과 현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사실 한국군의 처우는 양호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미군은 물론 유럽 국가의 군대나 일본군과 비교해도 보수가 상당히 적은 수준입니다. 일반 병사도 그렇지만 직업 군인인 장교나 부사관도 마찬가지죠. 국력에 비해 대우가 떨어지는 겁니다. 분단 상황에서 누구보다 국가 안보에 헌신적인 한국 군인은 이래저래 고생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군사랑선교회는 매달 월드미션대학교 채플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떠나온 조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세계 선교와 민족 및 군 복음화를 간구하고 있다.

“이번에 선임된 임원진은 선교 열정이 매우 뜨거운 분들입니다. 부회장을 맡은 이종수 집사와 정봉덕 집사, 사무총장인 이기원 장로와 조순제 집사, 총무 이성희 선교사 모두 매우 열심히 선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뭉쳤으니 앞으로 모임이 확산될 전망이 큽니다.”

군사랑선교회는 사역 영역을 해외까지 넓히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단기선교를 떠나 현지에서 군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치과의사 등을 대동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군대에서 봉사를 통해 사랑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6일 월드미션대학교 채플에서 진행된 신년모임에서는 이전 부회장인 김명관 목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됐고 사무총장으로 수고한 이신모 장로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또 임동선 목사를 명예회장에 추대하고 김명관 목사가 원로회장, 이신모 장로는 원로사무총장으로 선교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태초에 아담이 받은 4대 축복’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문화 명령의 축복, 관리하는 축복, 말하는 대로 되는 축복, 최고의 동반자의 축복에 대해 설교했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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