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반도에 평화를” 눈물로 회개 기도

2014-01-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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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빌리 구국 기도회 열려

“한반도에 평화를” 눈물로 회개 기도

은혜한인교회에서 지난 16일 열린 쥬빌리 통일 구국 기도회에서 한기홍 담임목사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한국의 통일과 구국을 위한 범 교회 기도 모임이 지난 16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열렸다. ‘쥬빌리 통일 구국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를 놓고 기도하며 통일의 날을 간구했다.

이와 함께 분열과 물질주의 만연으로 영적타락을 겪지 않도록 한국 교회의 갱신과 회개를 구하는 기도의 목소리를 높였다. 본국과 이민사회 교회가 다 함께 돈과 권력, 명예를 비롯한 우상 숭배에서 회개하고, 특히 최근 들어 한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각종 범죄가 줄어들기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또 정치인 등 국가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야 한다며 기도를 통해 현실을 이겨나가는 소망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구국 기도회에서는 김정은이 집권한 뒤 장성택이 처형되는 등 북한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과 관련해 크리스천들이 더욱 기도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조국의 평화와 민족간 화해를 위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기도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한 목사는 느헤미야 1장1절에서 11절까지 성경 구절을 인용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목사는 느헤미야가 바빌론의 포로생활을 하던 당시 예루살렘의 비참한 형편과 동포의 비극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금식 기도를 한 의미를 설명했다.

한 목사는 느헤미야가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의 구원과 포로로 잡혀 온 동포를 위해 기도하기 이전에 본인과 집안의 잘못을 먼저 회개하는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이 나아갈 길은 오로지 복음을 통해 평화 통일을 이루는 것뿐이라면서 교회와 교인이 더욱 갱신하고 기도하는 자세를 갖는 게 시급하다고 설교했다.

이날 구국기도회에는 은혜한인교회 밖에도 여러 교회의 기독교인들이 모여 조국의 평화와 통일,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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