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네임병원 ‘위암 상담 프로’ 우양희 전문의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KMP·부원장 최경희)이 올해 신설한 ‘위암 상담 프로그램’<본보 1월14일자 A2면>을 책임지게 된 우양희(사진) 외과전문의(위암 수술 전문)의 사명은 미국 위암 치료의 기준(Standard)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미국 내 위암은 다른 질병에 비해 발병률이 낮아 위암에 대한 인식증진 교육과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우 전문의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한국은 위암 진단을 위한 위 내시경 정기검사가 보편화, 제도화돼있지만 미국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위암 진단을 위한 위 내시경 정기검사가 보험혜텍에 포함돼 있지 않아 위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와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미 40세가 되는 해부터 위 내시경을 2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는 기준이 마련돼 위암 퇴치에 적극 나선 반면 미국은 그 기준 자체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도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은 50세가 되는 해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기준이 마련돼 있어 임상을 통해 위암 발병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 보험 적용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우 전문의는 위암 수술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1년간 펠로십을 수료했다. 현재 컬럼비아 의대 부교수로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 센터 위암 케어 글로벌 엑셀런스 디렉터로 미국 위암 치료의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우 전문의는 “위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다만 음식을 먹을 때 속이 쓰리거나 큰 복부 팽창감, 살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 지속적인 피곤, 위암 등 암 가족력이 있는 한인들은 반드시 위암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해 위암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위암이 발견되면 KMP와 홀리네임병원 아시안 암센터, 컬럼비아대학 메디컬 센터 등과 연계해 최대한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약이 필요한 위암 상담은 수요일 오전 7시30분~오후 6시까지 한 달에 두 차례 실시된다. ▲문의: 201-833-3399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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