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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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급속 확산

2014-01-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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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전세계 29만명 치사 H1N1 다시 기승

▶ 미 사망자 급증...전문가들 예방접종 당부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뉴욕일원을 비롯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돼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09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29만여명의 사망자를 냈던 H1N1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 노스캘로라이나에서 13명이 H1N1으로 사망했고,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등지에서도 사망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과 뉴저지는 아직까지 사망자에 대한 보고가 없지만 발병 환자가 속출해 주의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바이러스가 흔히 ‘돼지 독감(Swine Flu)’로 불리던 것으로, 현재 백신이 준비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H1N1의 증상은 열이 100도 이상 오르고, 3일 내지 4일간 병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기도 하며, 가래가 없는 기침을 하는 것 또한 H1N1의 주요 증상이다. 갑작스레 오는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역시 H1N1을 의심해 봐야 하는 증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신종플루 전문가는 “예방접종을 하면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미리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사망자들은 대부분 예방접종을 하지 않거나, 발병 직전에 주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독감 바이러스가 작년 가을부터 서서히 퍼지기 시작, 지난주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연말연시 북미지역에 몰아친 한파로 사람들이 실내 공간에 모여있는 경우가 늘면서 전염률이 높아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과 함께 ▲손을 자주 씻을 것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갈 것 ▲기침할 때 입을 팔꿈치 안으로 넣고 입을 막을 것 등을 조언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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