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견과류 즐기면 신생아 앨러지 위험 낮아
2013-12-26 (목)
임신 중 땅콩을 비롯한 견과류를 즐겨먹는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견과류 앨러지가 있을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아동병원 연구센터는 23일 미의학협회(JAMA) 소아과 저널에 "임신 중 일주일에 5번 이상 땅콩 및 캐슈,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먹은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견과류 앨러지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센터는 지난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자녀를 출산한 여성 중 임신기간 동안 견과류를 자유롭게 섭취한 8,205명의 자녀들을 조사한 결과 일반 아동에 비해 견과류 앨러지 위험이 3분의 1이나 낮은 것을 발견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스턴 아동병원 마이클 영 박사는 "종전에 의사들은 아이에게 전이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임신이나 수유 기간에 견과류를 멀리할 것을 권고해 왔으나 견과류 앨러지가 없는 여성이라면 임신 기간에 견과류 섭취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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