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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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비누 해로울 수도”

2013-12-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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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호르몬 교란 등 잠재위험 경고

▶ 제조사에 효과 입증 책임 명령

일상에 흔히 사용하는 항균 세정제(antibacterial soap)가 건강에 해롭고 , 세균 감염 예방효과가 일반 비누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17일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항균 세정제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항균 세정제가 물로 씻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자주 사용하면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DA는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내년 12월까지 항균 세정제가 안전하고, 일반 비누나 물로 손을 씻을 때보다 세균 감염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FDA에 따르면 항균 세정제에 포함된 ‘트라이클로산’(Triclosan)이란 물질은 의사들이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사용하는 것으로 과다 사용 시 나쁜 세균뿐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함께 제거하면서 면역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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