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브루클린 문화 지역구 조감도
뉴욕시 곳곳이 새로운 주거 환경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개발의 손이 미치지 않고 방치돼왔던 맨하탄 외 보로에 문화 중심 지역이나 최신식 주거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 문화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풍요로운 삶의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효과적이다. 현재 맨하탄 외 보로에서 진행중인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본다.
■ 다운타운 브루클린 문화 지역구
다운타운 브루클린 지역에 대규모 문화시설과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다운타운 브루클린 문화 지역구(Downtown Brooklyn Cultural District) 프로젝트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고담 오가니재이션과 DT 살라자 개발사는 공동으로 600여 세대가 들어설 5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이중 절반인 300세대는 서민용 주택으로 할당되며 이중 40%는 2베드룸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한 로크웰 풀톤 스트릿 선상 플레이스, 애쉬랜드 플레이스까지 2만스퀘어피트 부지에 문화, 커뮤니티, 소매업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둘째 5만 스퀘어피트 규모 부지에 광장을 비롯한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이 중 1만77,400스퀘어피트는 브루클린 종합 공연장인 뱀(BAM)의 공연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다운타운 브루클린은 브루클린음대(BAM)를 비롯해 마크모리스 댄스센터, 현대아프리카예술박물관(MoCADA), 극장 등 40여개 예술문화 기관들이 들어서있다.
■ 브롱스 아이스 센터
브롱스에 있는 킹스브릿지 무기고가 세대 최대의 아이스 스포츠 센터로 탈바꿈한다.
’킹스브릿지 내셔널 아이스 센터’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이달 10일 뉴욕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1917년 지어진 이 무기고는 이후 복싱 경기장, 전시장, 영화 촬영소 등으로 간간히 사용되다가 1996년 이후 폐허로 방치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행정부가 들어선 후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재개발이 계획됐다. 2008년 뉴욕시는 이 건물을 원래 샤핑몰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아이스 센터는 총 76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9개의 아이스링크, 5,000석의 관중석이 들어선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과 스케이트 레슨, 커뮤니티 체육 시설이 주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로 260여개의 영구적인 직업과 890여개의 건설 관련 직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스 링크 외에도 스포츠 재활센터, 피트니스, 스포츠 테라피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2017년 개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킹스브릿지 내셔널 아이스 센터는 매년 200만명이 이상이 방문하는 새로운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를 맡은 개발사 KNIC 파트너스는 매년 5%의 수익을 뉴욕시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100만달러를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 뉴 스태이플톤 워터프론트(New Stapleton Waterfront)
스태튼 아일랜드의 옛 해군기지가 강변 광장을 낀 최신식 주상복합 단지로 거듭난다.
찰스톤의 사우스 쇼어 65에이커 부지에 들어서는 이 프로젝트는 1억8,00만달러가 투자되며 세인트조지 페리 터미널 인근 지역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이 프로젝트는 총 900세대를 짓게 된다. 주거세대의 20%는 서민용 주택으로 할당된다. 3만 스퀘어피트 부지에는 상점들과 강변 광장이 함께 들어선다. 지난해 샌디 이후 프로젝트를 맡은 아이론스테이트 개발사는 홍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공사 계획을 일정부분 수정했다.
1단계 공사는 2015년 완공될 예정으로 34만 스퀘어피트의 주거공간과 2만5,00스퀘어피트의 상점, 500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생겨난다. 이후 2차 공사로 26만 스퀘어피트 주거공간과 5,000스퀘어피트의 상점이 마저 완공된다. 이 프로젝트로 총 150개의 영구 직업과 1,100개의 건설 관련 직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