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료전문 교육기관 등록 늘어

2013-12-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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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빠르고 보수 좋은 헬스케어 자격증 따자”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김모씨는 퀸즈보로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 과정의 간호학과를 수료 중이다. 원래는 방송·영화계 공부를 했지만 일정 수입이 있는 전문직을 찾다가 짧은 기간 교육 후 RN(공인 등록 간호사)으로 취업하기 좋다는 주위 말을 듣고 1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다.

김씨와 같이 의료 서비스 분야의 전문직 취업을 위해 관련 전문교육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빠르고 보수가 좋다는 이유로 중장년층들도 많이 관심을 갖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김씨의 학교에서 간호학을 듣는 한인은 같은 과 전교생 300여명 중 20여명으로 50대 이상 학생도 있다.

실제 의료 서비스 분야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많은 직군으로 꼽힌다. 연방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2020년간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매년 3%씩 증가한 총 560만개로 전체 직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RN과 내과 보조, 방사선과 기술자, 홈케어 서비스 등이 모두 이 분야에 속한다.


현재 뉴욕시의 많은 대학들에서 간호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 거주자의 경우 퀸즈보로커뮤니티 칼리지와 같은 뉴욕시립대(CUNY)는 거주민 학비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기당 2,000~3,000달러 선이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RN으로 취업할 경우 초봉은 6만~7만 정도.

플러싱에 캠퍼스를 둔 롱아일랜드비지니스인스티튜트(LIBI)에서는 8개월 자격증 취득 과정인 ‘시니어 케어 관리학’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인들을 직접 돌보는 홈케어 보조(home care aid)와 달리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프로그램 관리, 각종 신청서 작성 등 사무 업무를 주로 맡게 된다.

스테이시 배 한인 담당자는 "요즘 중국인과 한국인이 설립한 노인데이케어 센터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한국어 등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시니어 케어 관리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이 과정을 마친 40대 한인 여성은 첫해 시급 15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한 시니어센터에 바로 취직이 됐다"고 전했다.

2년 준학사 과정으로 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치료 관리학(Emergncy care management)이나 병원에서 청구서 관리 등 각종 서류 업무를 담당하는 의료사무학과 역시 전문직으로 각광받으며 수료생이 몰리고 있다.

맨하탄과 브루클린에 캠퍼스를 둔 사립대인 ASA 칼리지는 늘어나는 한인 입학생을 위해 한인 담당 카운슬러를 두고 각종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ASA 칼리지는 간호학을 비롯해 의료보조, 마사지 테라피 총 6개의 의료관련 준학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캐시 박 카운슬러는 "대부분 입학생들은 가정을 둔 30대 이상으로 보수가 좋은 전문직을 얻기 위해 의료 분야 프로그램을 수료한다"며 "학교에서 졸업 후 100%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나 연방정부의 재정보조를 받지 못하는 유학생을 위해 학점이 GPA 3.0(B학점) 이상일 경우 학비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김소영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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