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청결제 탓 구취 유발할 수도
2013-11-26 (화) 12:00:00
침에는 면역력을 자극하는 박테리아를 포함한다. 지난 5월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아기의 공갈 젖꼭지를 한 번 입으로 핥아서 깨끗하게 한 부모의 자녀는 면역성과 관련 있는 천식이나 습진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미생물군집 프로젝트’에 따르면 인간의 입속에는 약 700여종의 박테리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박테리아도 입속에 존재하지만 잇몸의 치은염, 구내염, 충치를 일으키는 균도 함께 존재한다. 입속 나쁜 균은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나아가 입속의 감염은 인체의 다른 부분으로도 퍼질 수도 있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이를 닦고, 치실을 사용하는 것은 입 속의 나쁜 박테리아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를 닦은 후에도 이로운 세균의 군집은 뺨 안쪽 점막에 다시 형성된다.
UC 샌프란시스코 의대 심장병 전문의 앤 볼거 교수는 “심장판막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구강건강이 튼튼하면 심장판막 감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 환자들에게 꼭 이를 닦고 치실을 사용할 것을 재차 강조한다”고 전했다. 구강을 청결하게 한다고 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피할 수 있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 된다는 것. 또한 구강건강을 튼튼하게 하면 구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도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알콜을 함유하고 있는 구강 청결제의 잦은 사용은 구강 생태계를 망치고, 모든 박테리아를 세척하며, 구강 조직세포를 마르게 한다. 구강 내 점막이 건조되면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