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통사, 삼성폰 킬 스위치 퇴짜
2013-11-21 (목) 12:00:00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도난방지 장치(킬 스위치)에 퇴짜를 놨다.
킬 스위치(kill switch)는 고객이 휴대전화를 도둑맞거나 잃어버리면 해당 단말기를 다시 쓸 수 없도록 원격으로 완전히 정지(킬)시키는 것이 골자로 삼성은 내년 상반기 한국내에서 이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20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킬 스위치 의무화 추진을 주도하는 조지 가스콘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찰총장은 AT&T와 버라이즌등 현지 이통사들이 삼성의 휴대전화 킬 스위치 탑재안을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킬 스위치는 단말기에 기본 소프트웨어(SW) 형태로 장착되고 이 과정에서 이통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 이통사들은 킬 스위치 SW가 해킹되면 정부요인 등 표적의 휴대전화를 갑자기 ‘먹통’으로 만드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면서 기능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가스콘 총장은 이통사들이 킬 스위치가 많이 쓰이면 단말기 보험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거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한국 내에서 킬 스위치는 올해 2월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 No.6’에 ‘V프로텍션’이라는 이름으로 탑재되면서 첫선을 보였다. 미국에서도 애플 아이폰은 ‘액티베이션 락’이라는 킬 스위치를 제공한다. 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