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교회 헌금액 4년째 감소…대공황 이후 처음

2013-11-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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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의 헌금액이 4년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릴리전 뉴스는 기독교 설문조사기관 ‘빈 무덤’(Empty Tomb)이 개신교단 소속 10만개 교회의 헌금액을 분석한 결과, 교인들의 수입 중 헌금 비율이 2010년 2.4%에서 2011년 2.3%로 줄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빈 무덤은 “수입 중 헌금 비율은 2008년부터 4년째 계속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헌금이 수년째 줄어드는 일은 대공황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헌금 중 대외적으로 쓰이는 선교비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우려했다.


빈 무덤의 실비아 론즈벌 부대표는 “만약 1억명의 크리스천이 50달러를 더 헌금한다면 전 세계 어린이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할 것”이라며 “교회와 성도들은 헌금에 담긴 잠재적 능력을 이해하고 헌금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독매체 ‘크리스채니티 투데이’ 매트 브라노 논설실장은 “교인들이 이전만큼 교회에 나가지 않기 때문”이라며 “매주 교회에 가는 대신 인터넷 방송을 듣거나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는 신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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