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파트 한 채가 1,000억 달러

2013-11-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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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57빌딩…세계 큰손 앞다퉈 투자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이 전세계 갑부들의 안전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뉴욕의 초고층 아파트들은 한 채에 무려 9,000만달러를 호가하지만 중동 왕족에서부터 헤지펀드 거물, 유명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국적은 미국, 유럽 등 서방국 출신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이스라엘 등 전 세계를 망라하고 있다. 투자금이 몰리는 대표적 빌딩은 맨하탄 웨스트 57번가에 있는 ‘원57(One57)’이다.


원57은 90층짜리 건물로 오는 12월 완공 예정으로 제곱피트당 평균 가격은 무려 6,000 달러에 달한다. 특히 억만장자로 알려진 알-타니 카타르 총리가 지난해 5월 9,000만~1억달러를 주고 원57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432 파크 애비뉴의 펜트하우스는 9,500만 달러에 팔렸다. 또 2015년 완공될 예정인 맨하탄 60층짜리 ‘56 레너드 스트리트’의 경우 7개월 만에 전체의 90% 이상이 팔렸다.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의 10%가 외국인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고, 전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인 불안 요인이 상존하면서 전세계의 갑부들이 안전한 투자처인 뉴욕의 초호화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감정평가회사인 밀러 새뮤얼의 조너선 J. 밀러는 뉴욕의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세계의 갑부들이 투자할 수 있는 하늘 위의 ‘안전한 은행 금고’"라고 말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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