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기료 치솟는데 ‘태양광 설비’ 해볼까

2013-10-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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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라 패널 설치’ 한인들도 관심 커져

▶ 에너지 요금 아끼고 환경도 보호‘일석이조’ 민간이 생산한 전기 DWP서 구매 등 지원 12년 지나면 시스템 소유권 보유‘전기료 0’

전기료 치솟는데 ‘태양광 설비’ 해볼까

홈오너나 상업용 건물 소유주는 누구나 정부의 보조를 통해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현재 사용하는 전기회사의 전기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공급 받을 수 있다.

계속되는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 그리고 지구온난화 등은 비단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시급한 과제이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그것의 대체방안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도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며 재생에너지가 정부의 폭넓은 지원과 함께 빠르게 주류사회에서는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태양광 산업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과 에너지 산업 변화의 흐름을 간파하는 사람들은 이미 발 빠르게 재생에너지 쪽으로 에너지 자원을 전환하여 정부의 해택을 극대화로 누리며, 일반 전기보다 저렴하고 깨끗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태양광 전문 시공업체 위젠(Wegen)의 레이첼 김 솔러 매니저와 함께 태양광 에너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 일반 전기세보다 낮은 가격

태양광 에너지가 남가주에서 특히 대표적인 재생에너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남가주의 고온건조한 기후 때문이다.


1년 중 350일 가량이 맑고 화창한 남가주는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의 소유주는 누구나 정부의 보조를 통해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현재 사용하는 전기회사의 전기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공급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앞서 얘기한 데로 깨끗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므로써 실질적으로 환경파괴를 막고 지구온난화를 늦추는데 크게 기여 할 수도 있다.

오랜 불경기로 인해 절약하고 아끼는 것이 예전보다 생활로 자리 잡는 요즘, 매달 지출하는 전기비를 보며 전기 사용량을 줄였음에도 전기비가 지난해보다 많이 올라간 것을 보며 태양광 시스템 설치와 정부 보조에 대해 문의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위젠의 레이첼 김 매니저는 “기존의 주거용 태양광 리스와 현금구매 옵션 등 여러 가지 선택이 있는데 쓰는 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2년 안에 현재 내는 전기비보다 저렴한 금액의 페이먼트를 내며 12년 후에는 솔라 시스템의 오너십도 보유하면서 전혀 전기세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양한 론 프로그램이 런칭되어 더욱 폭넓은 프로그램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여러 정부 지원 프로그램

태양광 에너지는 여러 정부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LA의 경우 주택 소유주나 개인 기업 등 민간부문의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시정부가 대규모 ‘클린 에너지 LA 솔라’(Clean LA Solar) 프로그램을 최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택 소유주나 사기업체가 솔라 패널을 설치해 생산한 태양광 발전전기를 LA시 수도전력국(DWP)이 생산 원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 주는 것이어서 민간 부문 태양광 발전량을 크게 늘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이나 기업체가 자신의 주택이나 공장 또는 창고 지붕에 솔라 패널을 설치해 생산하는 전기를 DWP가 킬로와트아워(KWH) 당 17센트에 구매하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DWP는 최대 150메가와트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3만4,0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A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공업체들의 태양열 패널 설치 등 5억달러 이상의 투자유치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시 전체 에너지 소비의 25%를, 그리고 2020년까지 33%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플랜 대로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LA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태양광 발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시가 된다.

■ NABCEP 라이선스 여부 중요

일단 태양광 전문 시공회사를 고를 때는 NABCEP(North America Board of Certified Energy Practitioners) 라이선스 소지 여부를 꼭 물어야 한다.

레이첼 김 매니저는 “NABCEP 라이선스는 태양광 전문 시공과 관련해 가장 소유하기 어렵다”며 “해당 라이선스를 소유한 업체만이 계약부터 시공과 그 이후의 모니터링까지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 21세기의 에너지난, 환경보호, 지구온난화, 전기비 상승은 특정인들에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라며 “그 해결 방안은 생각보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정부 보조를 통해, 그리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시공업체를 선정해 태양광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전기비도 절약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213)739-3436, www.wegensol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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