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정부 셧다운 여행업계 비상

2013-10-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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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국립공원 등 관광지 폐쇄

▶ 대체코스 마련.예약 환불 등 잇달아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국내 주요 국립공원을 비롯한 관광지들이 폐쇄돼 한인 여행업체들은 관광을 취소하거나 대체 코스를 마련하는 등 대응에 분주하다.

뉴욕 근교 여행으로 각광받는 워싱턴 DC 여행은 셧다운으로 대부분의 관광지 방문이 어려워졌다. 링컨 기념관과 자연사박물관, 우주항공박물관 등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동부관광은 워싱턴 DC를 경유해 나이아가라를 관광하는 여행상품에서 워싱턴은 그대로 방문하되 관광지들의 외관만 구경하는 쪽으로 변경했다.

동부관광 조용근 본부장은 "관광지들이 문을 닫았다고 해서 워싱턴 DC를 아예 안 들를 수는 없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해 입구만 구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른투어는 워싱턴 당일 관광은 아예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나이아가라와 연계된 2박3일 상품은 이번 주말부터 워싱턴 시내 관광을 축소하고 나이아가라로 가는 도중 버지니아주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추가했다.


그랜드캐년을 구경하는 미서부 관광을 운영하는 업계들은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폐쇄로 직격탄을 맞았다. 워커힐 여행사는 미서부 지역 여행을 예약하려는 고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예약을 당분간 중지했다. 젬마 리 대표는 "서부여행 상품은 대부분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을 거쳐 LA 시내관광으로 마무리되는데 그랜드캐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셧다운이 풀릴 때까지는 그쪽으로 관광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른투어는 미서부 5일 여행중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매더포인트관광 대신 콜로라도 강과 협곡의 절경을 볼 수 있는 홀슈밴드 관광과 앤텔로프캐년 관광으로 대체했다. 요세미티국립공원은 레드우드 주립공원과 패블비치가 있는 17마일 주립공원으로 코스를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푸른투어 김민선 과장은 "우선은 대체 코스를 마련했지만 여행의 꽃인 그랜드캐년에 못들어가게 되니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셧다운이 장기화된다는 소식에 걱정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동부관광은 12일 와잇마운틴 아카디아국립공원 단풍관광을 취소하고 예약자 40명에게 모두 환불해줬다.

한편 맨하탄 시내관광의 경우 한인 여행업체 대부분은 자유의 여신상에 들어가지 않고 페리를 타고 주위만 관광하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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