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여성 사업가 성공 스토리(5) ‘스윗 앤 사라 ‘사라 손 대표

2013-10-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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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 식물성 마쉬 멜로우 돌풍

▶ 2006년 첫 선 보인 이래 전세계 300여개 업체 납품

미국의 대표적인 유기농 식품매장인 홀푸즈의 채식 코너 진열대 앞을 차지하는 마쉬 멜로우 제품 ‘스윗 앤 사라’. 동물뼈로 만든 젤라틴은 물론, 우유와 계란 등 동물에게서 나온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만든 유일무이의 채식 마쉬 멜로우를 만든 주인공은 바로 한인 2세인 사라 손(사진) 대표다.

2006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스윗 앤 사라’는 2013년 10월 현재 미국 41개주 홀푸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뉴욕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점인 ‘듀안리드’와도 계약을 맺어 납품에 들어갔다. 여기에 영국, 독일, 호주 등 해외 매장까지 합치면 납품 매장은 총 300여개, 연 매출은 70만달러에 이른다.

손 대표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순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스윗 앤 사라’ 판매도 3년전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며 “바닐라맛, 딸기맛, 쌀 강정처럼 생긴 ‘라이스 크리스피’, 초콜릿과 비스킷, 마쉬 멜로우를 끼워넣은 ‘스모어’(s’more) 등 10여종의 마쉬 멜로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에서도 할러데이 시즌에 맞춘 마쉬 멜로우 제작을 문의해오기도 했다고. 그러나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9,000스퀘어피트 공장에서 10명의 직원들이 수공업으로 만들어내는 생산량으로는 주문량을 맞추기 어려워 결정을 보류해 둔 상태다. 손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비즈니스가 불어나고 있어 현재 시설로는 역부족”이라며 “반죽부터 주조, 포장까지 자동화 설비를 갖춘 대형시설로 확장해 대량 생산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13살 때부터 고기는 물론 우유, 버터 등 유제품 일체를 먹지 않는 극단 체식주의자(Vegan·비건)가 되면서 집안 주방에서 채식 마쉬 멜로우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고 2006년 우드사이드에 공장을 마련해 ‘스윗 앤 사라’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스윗 앤 사라’는 마쉬 멜로우의 주 원료인 젤라틴 대신 미역 추출물을 사용했다. 손 대표는 "마쉬 멜로우의 기본 재료를 쓰지 않으면서도 달콤하고 쫀득한 맛과 질감을 그대로 재현하는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실패할 때마다 식물성 마쉬 멜로우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더욱 커졌고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준 가족들 덕분에 세계 최초의 채식 마쉬 멜로우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윗 앤 사라’와 손 대표는 누구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식 마쉬 멜로우를 탄생시킨 한인 여성으로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CNBC, 레이첼 쇼, 쿠킹채널의 ‘낫 마이 마마스 밀’ 등 다수의 현지 미디어에 소개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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