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단의 90%는 정통교회서 옮겨 가”

2013-10-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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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단 상담원 훈련 세미나

▶ “자신을 재림주라 지칭, 한국에 200여명” 성막론 등 제대로 알아야 맞설 수 있어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개인 상담하면 90% 이상 다시 정통교회로 돌아옵니다”미주 이단 상담원 훈련 세미나가 지난달 24~26일 미주기독교 이단대책연구회(대표 한선희 목사) 주최로 LA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박형은)에서 열린 가운데 강사로 진용식 목사가 나섰다. 진 목사는 한국 기독교 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예장합동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연구 분과장을 맡고 있다.

진 목사는 이단 의심사례로 ▲자신을 재림주로 지칭하는 것 ▲그들이 사용하는 용어 주목 ▲교회 밖에서 진행되는 성경공부 참여 안내 등을 경계할 것을 제시했다.

이들에 관해 바로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가족 구성원 또는 교인이 이단에 속한 것으로 밝혀지면 이단 상담부터 권면해야 한다며, 이단 상담의 필요성과 이단 상담원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단 상담원 훈련과정을 마친 유익함에 대해 ▲이단들이 교육받고 정통 교인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맞설 수 있고 ▲최근 발생한 이단 정보를 공유하며 ▲기독론, 신론, 구원론 등 조직신학 정립으로 꼽았다.

한편 한국의 개신교인 수가 1,200만명 성도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 종무과가 밝힌 인구조사 때, 기독교인으로 답한 사람은 860만으로 집계됐다. 신학자들은 이단교회의 90% 이상은 모두 정통교회에서 옮겨간 사람들로 추정하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15년 후에는 이단교회 교인 수가 정통교회 교인 수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진 목사는 한국에서는 ‘자신이 성공한 재림주’로 주장하는 자가 40여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는 그보다 많은 200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주 한인교계도 이단의 공세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단들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정통교회 목회자들은 그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교회 스스로가 이단 대처훈련을 받고, 막는 방법을 적극 권유했다.

이단상담원 훈련의 필요성으로 ▲이단문제 계속 증가 ▲목회자들의 이단문제 무관심 ▲이단문제로 가정이 파괴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단 상담의 방법으로 ▲이단과 관련된 자료를 충분히 수집 ▲상대의 교리를 철저히 분석할 것▲교리를 비교분석할 것 ▲객관적 논리를 준비할 것을 제시했다.

이단 상담자의 필수훈련은 기본적으로 성막론, 제사론, 창조과학에 대한 지식습득으로 설명했다. 한편 미주 기독교 이단대책연구회는 이단 상담원 훈련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의 (323)823-0691, (818)621-1567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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