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출신 달라도 한 가족… 기도로 성령의 기적”

2013-10-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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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중ㆍ일 교회 연합기도회 열기

▶ OC지역 20여 교회 참여… 철야기도 확산 탄압받는 중국의 가정교회 위한 중보도

한ㆍ중ㆍ일 교회 연합기도회가 지난 28일 나침반교회에서 OC 교회협의회(이하 OC교협) 후원으로 개최됐다.

OC 교협 회장 민경엽 목사는 연합기도회 설교에서 “우리 개개인은 연약하나 연합하면 강해진다”며 연합기도회를 통한 하나님의 강한 역사를 기원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기도회에서 ▲미국의 영적회복 운동이 일어나고 ▲미주 한인교회와 중국ㆍ일본인 교회 차세대들에게 신앙이 유산으로 계승되며 ▲기도의 나라는 선교의 나라로 변화되는 기적을 체험하자고 역설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연합기도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OC 교협 차세대 분과위원장 앤드류 김 목사(작은자교회 담임)는 “미스바 철야기도회에서 만난 중국ㆍ일본인 교회 목회자들과 교류를 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이제 우리가 모여 기도할 때’라는 인식의 공유를 연합기도회 개최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특별히 정해진 주제 없이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one family)임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교회 10여곳, 중국인교회 4곳, 일본인 교회 8곳 등에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2008년부터 매달 세 번째 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시작,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미스바 철야기도 운동’을 펼쳐 온 박형준 목사(남가주 새생명교회 담임)도 “시작 당시 미국에서 철야기도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철야기도에 대한 요구가 중국ㆍ일본인 교회까지 확산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리 데구치 목사(카타리스트 커뮤니티교회 담임)는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을 위해 하나님께 무조건 기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UCLA에서 철학, 풀러신학교 M.Div 과정을 거친 데구치 목사는 연합기도회를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코몰 비누야양은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일본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기도회가 은혜로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함께 참여한 중국인 교회 교인들은 중국 국가종교사무국이 중국 내 가정교회에 대한 탄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며 가정교회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OC 교협은 이번 한ㆍ중ㆍ일 연합기도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개최될 2차 연합기도회는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남가주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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