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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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젊은 여성의 탈모

2013-10-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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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 Kim(다모 한의사)

업무 스트레스·다이어트 등으로 탈모 늘어
반신욕.올바른 샴푸법 등 생활습관 중요

탈모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전체 환자 중에서 젊은 여성들의 비율이 월등이 높고 갈수록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성탈모의 경우는 유전과 같은 선천적요인과 생활습관, 혹은 병력 등의 후천적 요인이 있는데 오래 전에는 대게 호르몬에 의해서 갱년기와 폐경기에 일어나는 중년여성의 빈모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즈음에는 전체적으로 머리가 얇아지거나 아예 전체적으로 빠져 숱이 줄어든 유형이 늘어나고 있다.

왜 젊은 여성이 탈모를 경험하게 될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첫째는 오래전에 비해서 여성들의 사회생활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직업에서 오는 업무 스트레스, 야근으로 인한 생활패턴의 불균형을 꼽을 수 있다. 둘째로는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으로 인한 탈모도 적지 않다. 셋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지나진 헤어제품사용과 펌과 같은 모발관리로 두피의 건강을 헤쳐 지루성탈모를 야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것들을 예방하고 치료하여야 할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잘 먹고 잘 자고 적절한 운동을 한다면 탈모치료를 위한 준비단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탈모를 멈추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탈모가 오래되어서 모낭과 모근의 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면 성장인자 치료를 통해서 모낭과 모근의능을 개선하는 치료가 되어야하고 유전성탈모라고 하면 호르몬의 문제가 있으면 호르몬에 관한 치료가 되어야 한다.

또한 가족력으로 몸 속 특정장기의 기능이 약해서 가족대대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정확한 체질을 검사하여 약한 장기의 기능을 보강해주어서 두피의 모낭과 모근치료와 함께 지속적으로 머리를 뽑아내는 몸속 탈모엔진을 끄는 것도 중요하다.

집에서 지속적으로 반신욕, 셀프 발모마사지와 운동법, 올바른 샴푸법등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모발이 가장 많이 자라고 재생이 되는 초저녁부터 자정에는 꼭 머리를 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발모에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손톱으로 머리를 감지 말고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두피를 문질러서 모낭을 다치지 않게 하고 탈모에는 뜨거운 바람이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꼭 찬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잠자리에 들게 된다면 습기로 베게와 두피에 세균번식을 야기하고 않고 베게와의 마찰로 당겨져서 일어나는 견인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머리를 뒤로 당겨 묶는 경우도 역시 견인탈모를 야기시킬 수 있다.

만약 부모가 탈모가 있을 경우에는 어릴 적부터 블랙 푸드를 먹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탈모가 이미 진행 중일 때에는 블랙 푸드를 섭취한다하더라도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의 양이 탈모가 멈추거나 치료를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탈모가 낫는다고 하면서 판매되는 블랙푸드광고에 속지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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