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식단도 짜게 먹으면 심장질환 위험 증가

2013-09-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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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근경색에 대한 오해풀이

▶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 하루 술 1~2잔 괜찮지만 억지로 마실 필요는 없어

심근경색(Heart attack)에 대한 오해가많다. 심근경색이 나타난다고 바로 심장박동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심근경색에 대한 오해를 풀어본다.

-심근경색이 나타나면 바로 심장이 멈추나?

심근경색이 나타나면 심장근육으로의 혈액공급이 막히고 근육세포가 죽게 되고 비정상적 심방박동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해 혈관이 막히면 근육수축 기능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심장근육 일부분이 죽는 심근괴사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환자는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는데, 흔히 가슴을 쥐어짜는 듯하다는 고통을 호소한다.


-심장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다?

아니다. 다만 남성은 여성보다 좀 더 젊은 나이에 심장질환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폐경 이후 여성은 심장질환 위험이 높다.

CDC가 2006년에 발표한 사망통계에 따르면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여성은 31만5,930명이었으며, 남성은 31만5,706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심근경색이 나타나면 가슴 통증만 있다?

아니다. 물론 대개의 경우 가슴통증이나 가슴이 뻐근하다든 지의 증상을 호소한다. 하지만 항상 이런 가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숨이 가쁜 증상, 두근두근하는 증상, 구토 증상, 식은땀, 가벼운 두통 등이 나타날수 있다. 또한 가슴통증뿐 아니라왼쪽 어깨나 팔이 아프거나소화가 안 된다고 호소하거나 목이나턱이 아프다거나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가장 흔한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운동부족이다. 고혈압이나 비만, 흡연,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 위험요소들도있지만 운동부족이나 나태한생활태도는 심장질환 위험을높인다.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려면술을 잘 안 마시는 사람도 레드 와인은 꼭 마셔야 한다?

그렇지는 않다. 미 심장협회(AHA)는 음주를제한할 것을 조언한다. 적정 음주량은 건강한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한 잔이다. 이 역시 하루 1~2잔의 술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 범주의 음주량을 말하는 것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경우 구태여 심장건강을 위해 레드 와인을 마실 필요는 없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한다면 얼마나 먹어야 할까?

저용량의 아스피린 복용은 심근경색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심근경색 발병을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권장 복용량은 하루 81mg. 참고로 성인용 아스피린의 용량은325mg이다.

-지중해 식단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는데정말 도움되나?

2009년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중해 식단에 가깝게 식사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위험을29%나 낮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심장질환의 위험요소들인 고혈압,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중해 식단은 올리브 오일, 적정량의 와인,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 홀그레인, 견과류, 콩류,씨앗류 등을 섭취하는 식단이다. 또한 붉은 육류 섭취는 제한하며, 유제품과 생선, 닭고기 등은 적절하게 섭취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출수 있다?

그렇다. 소금 섭취가 높은 식단은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미 심장협회에 따르면 하루에 1,500mg의 나트륨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식단으로 먹어도 짜게 먹으면 심장질환 위험은 낮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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