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은 장마로 인한 습기와 폭염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는데 반해 캘리포니아의 화창한 날씨는 산으로 바다로 하염없이 걷고 싶게 한다.
하지만 무릎관절이 건강해야 가능한데 조금만 걸어도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쑤시고 아프며,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운동 후에 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이 있다면 우선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전 인구의 10~15%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퇴행성관절염이란 나이가 들면서 뼈와 근육, 인대가 퇴행화 되어 기능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연골의 마모와 변형이 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지속적인 무리한 관절부위 사용, 과체중으로 관절과 연골의 압박, 근육과 뼈의 영양공급 부족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또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간 기능과 신장기능 저하로 인한 진액과 혈액의 순환장애,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또한 간접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의 퇴행으로 인해 약해진 상태에서 약간의 충격에도 미세하게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오랫동안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면 관절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던 연골이 닳게 되고, 연골 밑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관절통증,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의 60%에서 나타날 정도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데, 이는 여성은 남성보다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임신과 출산에 따른 과도한 체중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표준체중에서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관절에는 3~8배의 하중이 증가한다. 특히 쪼그려 앉아서 하는 일이나, 엎드려 하는 일은 무릎에 최대 8배의 하중이 가해져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또한 여성의 무릎관절 모양은 태생적으로 남성보다 가로 폭이 좁아 하중을 견디는 힘이 약해 관절이 빨리 마모된다.
증상은 걸을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쑤시고 아프며,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관절이 어긋나는 듯 하다가,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고, 아침보다는 저녁에 혹은 운동 후에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서 아프다.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게 굳고, 조금 움직이면 풀린다. 심한 경우 압박이 심해 다리 안쪽이 휘어 다리가 ‘ㅇ’자가 된다. 무릎관절의 이상으로 인해 체중이 실리면 엉덩이, 고관절, 발과 척추관절들이 아프고, 간혹 손가락 끝 관절과 엄지손가락 뿌리 부분의 돌출 부위가 아프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한방치료에는 침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보행 때에는 무릎의 위아래 근육을 사용하는데, 침치료는 무릎을 중심으로 위아래 부분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자극을 주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감소시켜 주며,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켜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관절 치료약인 ‘관절고’는 인대와 근육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뼈와 연골을 강화시켜 퇴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무릎 통증으로 인한 보행의 변형으로 척추와 골반이 틀어진 경우,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바르게 맞춰 주는 교정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낫지 않는 노화의 과정으로 인식이 되어 치료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통증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므로 발병 초기의 꾸준한 치료와 무릎을 비롯한 하체 근력강화 운동은 퇴행을 늦추게 되어 통증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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