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로 접어든 가운데 더위와 추위를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심한 일교차 탓에 감기에 걸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인 병원들에 따르면 최근 낮 최고기온이 화씨 80도 정도의 무더위를 보이다가도 밤에는 화씨 60도 초·중반대로 곤두박질치는 등 하루 일교차가 20~30도에 달해 기온 변화에 민감한 어린이나 노인 사이에서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내과전문의 김세진 박사는 "지난주부터 콧물, 재채기, 가래, 기침 등 일반 감기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근육통, 기관지염, 고열 등을 동반하는 감기 환자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환절기 감기 예방법으로는 손과 발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건너뛰지 않는 등 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독감 예방접종을 미리 맞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야채 및 과일 등 비타민C 섭취하고, ▲집안 온도는 68도 전후, 습도는 50~60% 선으로 유지하며, ▲이불, 카펫 등의 정기적 세탁과 ▲ 집안을 자주 환기 시키는 것도 감기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천지훈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