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미션대 대학원 ATS 정회원 됐다

2013-08-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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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건전성·우수 교수진 실사단에 높은 점수 받아 내달 7일 인준 감사예배

월드미션 대학교가 대학원 과정에 대한 ATS(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신학대학원 협의회) 정회원(accredited status) 인준을 취득했다고 지난 15일 본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ATS 정회원 인준을 받은 월드미션 대학교는 ABHE(2006년 정회원 인준), TRACS(2009년 정회원 인준) 등 미 연방 교육부 산하 기독교 대학 인준기관의 정회원 인가를 모두 취득한 최초의 한인 기독교 대학교가 됐다.

연방 정부 교육국 CHEA(Council of Education Accreditation)에 속한 기독교 대학 인가단체는 ATS를 비롯, 학부과정 인가단체 ABHE(Association of Biblical Higher Education)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인가하는 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가 있다.

특히 ATS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풀러신학교, 탈봇, 아주사퍼시픽 대학, 클레어몬트, 캐나다 신학대학원 등 북미주 신학대학원이 가입한 학력 인증기관으로 신학교육 대학들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권위 있는 단체이다.


이에 따라 월드미션 대학교는 ATS 회원 대학들과 ▲학점교류 ▲상위과정 입학조건 유리 ▲동일한 학위인정 혜택 등을 받게 됐다.

송정명 목사(총장)는 “8월8일 정회원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다양한 교육활동과 대학원 학위 프로그램들이 ATS에 가입된 북미주 지역 신학대학원들과 동일하게 인정받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어 강의도 적극 추진, 차세대 신앙교육의 초석을 마련하고, 장학금 대상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 목사는 “본 대학이 한국 복음주의신학교 협의회와 협력, 온라인 교육을 위해 세계 각처에 있는 저명한 교수들을 초빙했다”며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신학대학 도서관 협회와 남가주 신학대학원 도서관협의회도 가입했다고 말했다.

또 재학생들은 연방 및 주정부 학비 지원과 융자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으며 대학원 학생들은 융자혜택은 물론 미군 군목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진 목사(부총장)는 “재정의 건전성도 중요한 승인 요소였다”며 학교 건물 자체 소유에 대한 평가, 우수한 교수진 확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재정의 건전성과 학교 건물 소유 평가기준이 높은 것은 향후 유학생들로부터 학비를 받고 잠적하는 사례, 학위 남발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무허가, 무인가 신학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경고로 해석했다.

신선묵 목사(대학원장)는 “ATS 실사팀 6명이 학교를 방문 사흘 동안 점검한 결과”라며, 각 과목별 교육 목표와 과정, 결과 등 행정적 절차에 대해서도 ATS의 평가기준은 분석적이며 합리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미션 대학교는 1989년 설립돼 6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91명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신학과, 목회학과, 기독교상담학과, 음악학과에 270명이 재학 중이다.

오는 9월7일(토) 오후 6시 본교 강당에서 ATS 인준 감사예배를 드린다.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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