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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보충제 제조사 70% 위생불량.안전규정 위반

2013-08-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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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각종 비타민을 비롯한 다수의 영양 보충제가 연방식품의약국(FDA)의 규정에 미달되는 위생불량 환경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비타민과 영양 보충제 제조사는 전국적으로 약 500여개에 달하며 이중 70%가 지난 5년간 FDA의 안전규정을 위반한 상태로 제품을 제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FDA 조사에서 이들 위반 업체들은 주로 원료 투입량 측정 부실, 장비 위생불량, 살충제 사용량 초과, 처방전 준수법 등을 공공연히 위반했으며 심지어 아동용 비타민 제조 과정에서 박테리아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롱아일랜드 파밍데일에 제조공장을 둔 ‘미라 헬스 프로덕트’사는 비타민 제조공정에서 FDA가 사용을 금지한 동화성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돼 뉴욕주 보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FDA 보조식품 프로그램 분과의 다니엘 페브리칸트 국장은 "현재 미 전역에 유통되고 있는 보조 의약품들 가운데 약 3,000여개 제품에서 리콜이 들어왔고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6,300여명의 소비자들로부터 부작용도 보고됐다"며 "비타민이나 영양 보충제 구입시 제품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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