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임“이슬람지역 장기 선교사들 안전 위해 기도”

2013-08-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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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세계선교캠프 애나하임서 열려

▶ 인터콥 주최, 70개 한인교회서 2,000여명 참가 “한국교회 재물의식 탈피 청지기적 삶 회복을”

최바울 선교사는 “한국기독교 총연합회와 선교 전략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추진해 온 청년 위주의 단기선교 사역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각 나라에서 장기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인터콥과 연합 선교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최 선교사는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의 과감한 포교 전략과 이슬람 국가들의 정정 불안이 최대 걸림돌이다. 또 장기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들의 안전도 중요하다”며 선교사들의 건강을 위한 기도를 미주 한인교회에 요청했다.

그는 “이 시대에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리더십이 회복되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역자들에게 영적 권세가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전도 종족을 위한 성숙한 선교방법은 기도와 훈련, 복음을 증거하기 위한 지혜로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논쟁보다 격려와 협조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사역을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KWMC(한인세계선교협의회) 대표 의장 이승종 목사는 “선교는 예수의 심장을 가져야 가능하다. 시대의 역사에 서서 예수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비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있지 않고 기독교인들의 삶을 바라본다며 기독교인들의 인격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성근 목사(로스앤젤레스 한인침례교회 담임)는 인터콥 선교사들은 이슬람권, 미전도종족들을 끌어안고 섬기는 자들이라며 선교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길 소망했다.

송병기 목사(뉴욕 목양장로교회 담임)는 “세계교회가 여전히 변화에 저항하며 깨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하는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세계교회의 헌신을 위해 함께 일어서자고 주장했다.

김경일 선교사(인디애나 그레이스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는 ‘비즈니스맨과 청지기의 삶’ 주제 강의에서 “한국교회와 비즈니스 현장에 혼돈스러운 재물관 의식이 팽배해 있다”며 성경적 청지기 론으로 재물론 의식이 개혁될 때 선교 지향적 영혼 구원과 세계 선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3 세계선교캠프의 특징은 ‘The Kingdom of God’ 주제 강연과 10개의 선택식 강의가 있었으며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페스티벌을 열어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한편 인터콥은 세계선교캠프를 시작으로 차세대 리더를 위한 ‘캠퍼스 리더십 컨퍼런스’ ‘청년 대학생 해외 단기사역’을 매년 두 차례씩 개최하고 있다. 또한 미전도종족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하는 대학생 교회개척팀 SM(Student Mission) 운동을 새롭게 시작했다.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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