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개화에 이바지한 부자목사 이야기

2013-08-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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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펜젤러와 한국 1·2(한국어판) / 김명환 번역

한국 감리교회 기틀을 만들고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 부자가 남긴 연설문, 설교문, 메모 등을 모아 펴낸 책이 발간됐다. 1권에는 아버지 아펜젤러 목사의 글이, 2권에는 아들 아펜젤러 목사의 글이 수록돼 있다.

지난 2010년 영문판으로 출간된 ‘아펜젤러와 한국 1,2’를 이번에 LA에서 상법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던 김명환 전 남가주 한인변호사 협회장이 한국어판으로 번역, 출간했다.

배재학당 설립자로 교육과 선교사업에 일생을 바친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1858~1902)와 그의 아들 헨리 다지 아펜젤러(1889~1953)의 설교문, 기도문, 수필 등이 각각 1권과 2권으로 나뉘어 있다.


이 책의 부제는 ‘개화에 이바지한 부자 목사 이야기: 헌신과 사랑의 수기’로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두 부자가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의 개화와 선교를 위해 힘쓴 여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있다.

이 책의 저자 아펜젤러 부자는 65년에 걸쳐 많은 장르와 종류의 글을 써서 1,000쪽이 넘는 글을 남겼는 데 ▲수필, 연설, 회고문 ▲설교문 ▲기도문 등으로 분류해 읽기 쉽게했다. 이 책은 또한 조선말기의 정세, 역사, 문화 등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어 역사자료로도 가치가 있다.

아펜젤러 부자 기념서적 출간은 지난 2008년 황방남 배재 재단 이사장과 김영호 배재대학교 총장, 배재동문들이 힘을 합쳐 설립한 ‘아펜젤러 프로젝트 위원회’가 중심이 됐다. 이번 한국어판 발간에는 아펜젤러 미주편찬위원 박상흠 장로와 이상기 위원도 참여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오는 24일 오후 5시 포모나 언약 연합감리교회(1750 N. Towne Ave)에서 열린다. 연락처 (909)592-1370, (213)422-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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