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영장에선 귀에 물 들어가지 않도록

2013-07-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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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어린이 외이도염 주의

수영 후에 어린이들에게 잘 생기는 세균성 외이도염은 일명 ‘수영자 귀’(swimmer’s ear)로도 불린다.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귀 입구에서 안쪽으로 고막까지 이르는 터널 모양의 관을 외이도라 하는데, 대개 귀지가 있어 박테리아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귀를 보호한다. 하지만 수영같은 물놀이를 하다보면 피부가 젖게 되고 박테리아에 공격당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환자는 통증, 가려움증, 이물감, 청력 감소 등을 호소한다. 냄새가 나는 물 같은 것이 귀에서 스며나오기도 한다. 외이도염으로 진단되면 항생제가 들어간 귀에 넣는 물약을 처방받는데, 1~2일 안에 나을 수 있다.

수영을 자주 할 때는 되도록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방하는 길인데, 수영모자를 쓰거나 귀마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수영 후에는 귀를 잘 말린다. 마른 타월로 귀를 두드려 주거나 머리를 좌우로 젖혀 귀에 들어간 물을 뺀다. 하지만 절대로 손가락을 귀에 넣거나 면봉을 넣지 않도록 한다.

또한 귀지도 물리적으로 지나치게 귀에서 제거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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