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호소 한인 는다
2013-07-13 (토)
최근 폭염으로 에어콘이나 선풍기에 의지하는 생활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실내외 온도차가 5~8도 이상 계속되는 환경에 장시간 머물 때 나타나는 냉방병 증상은 두통과 피로, 무력감, 집중력 장애 등을 유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플러싱 거주 김모씨도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을 자다가 감기에 걸렸다며 "으슬으슬 춥고 쑤시는 근육통에 콧물이 흘러 며칠간 고생했다"고 밝혔다.
뉴저지에서 퀸즈로 장거리 출근을 하는 장모씨는 "몇시간씩 에어컨을 틀어놓고 운전하다 보면 두통이 떠나질 않는다"며 "20분 간격으로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켜곤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체에 해로운 균들에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 호흡기에 들어와 감염되기에 천식, 관절염, 당뇨병 환자들은 냉방에 더욱 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며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할 경우 긴소매 옷을 준비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시로 바깥공기를 쐬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적절히 실외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이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을 틀때는 실내와 실외 기온차가 9~10도 이상 나지 않도록 유지하고 ▲사무실에서는 에어컨 바람 등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유의하며 긴 소매 옷을 준비해둔다.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이용하고 ▲잘 때 에어컨을 틀어놓았더라도 이불은 반드시 덮고 자야하며 ▲에어콘과 선풍기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실내 환기도 자주 시켜줘야 한다. ▲찬 음료를 피하고 따뜻한 음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부족한 수분도 공급해준다. ▲과음 과로를 피하고 적어도 6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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