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DC서 “탈북자 북송반대"

2013-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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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천 북한포럼 16~17일 강의·토론·간증·기도 함께 연방의회 청문회서 연설도

제2차 크리스천 북한포럼(이하 CFNK)이 오는 16~17일 이틀간 워싱턴 DC 워싱턴 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유응렬)에서 탈북자 북송반대 추진을 위한 해외 3,000인 목사단 주최로 개최된다. 2012년 8월 어버인 베델한인교회에서 열린 크리스천 북한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CFNK 측은 “제2차 포럼에서는 좀 더 심도 있는 주제 강의와 활발한 토론참여를 통해 지난해 제시된 포럼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실제화 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목회자와 평신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임시당회장),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송정명 목사(미주평안교회 담임),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 담임),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 담임) 등 탈북자 북송반대 추진을 위한 해외 3,000인 목사단 공동대표 목회자들이 참석한다.

제2차 CFNK에는 ▲국내외 명망 있는 강사진들에 의한 주제 강의 및 선택강의 ▲동부지역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 통곡의 기도 ▲탈북민들의 간증 ▲2세들의 비전 나눔 ▲워싱턴 횃불대회 참여 등으로 진행된다.


17일 오전 연방 의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국 위원회 주최 미주한인 이슈 청문회에는 손인식 목사가 초청돼 연설을 하게 된다. 손인식 목사는 “북한 사역을 하는 각 목회자들이 힘을 합쳐야 할 시점이다. 탈북자들은 북한으로 가게 되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거나, 평생 고난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가게 된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북한 인권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부르짖어야 한다”며 제2차 CFNK 참여를 당부했다.

박희민 목사는 “탈북자 인권유린의 참혹한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 이를 이슈화해서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정명 목사는 “이제는 탈북자의 인권을 위해 한인뿐 아니라 각 도시의 인권단체, 세계 각국의 현지 사람들이 함께 뛰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2세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김인식 목사는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들끓고 있던 탈북자에 대한 체휼의 마그마가 이번 포럼과 통곡기도대회를 통해 화산이 폭발되듯이 터져 나오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강사로는 수잔 숄티(북한인권 운동가), 에드 로이스 의원(연방 하원의원, 외교분과위원장), 프랭크 울프(연방 하원의원), 김석우(전 통일부 차관), 박선영(전 국회의원), 정영숙(배우), 김서라(배우), 이민복 선교사(대북 풍선날리기 사역), 임창호 목사(고신대 교수, 탈북민 기독교 총연합회 회장) 등이 초청됐다.

참가문의: www.CFNK.org, (949)701-3766, (949)854-4010/4020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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