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가톨릭 성인 103위…300여위 시복 추진

2013-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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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 성인 103위…300여위 시복 추진

성 마태오 성당 김지완 주임신부 사제 서품 20주년 기념 행사가 지난달 23일 본당에서 열렸다. 김 신부가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성 마태오성당

천주교에서 성인이나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하는 것을 시복시성(諡福諡聖)이라 한다. 한국에는 가톨릭 성인이 얼마나 될까.

7월2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국내에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가톨릭 성인 103위가 있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했다.

이들 말고 현재 로마 교황청에서 2건으로 나뉘어 125위에 대한 시복 심의가 진행 중이다.


한 건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와 최양업 신부의 시복 건이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에 대한 시복 청원은 지난 3월 역사위원회를 통과한데 이어 10월 신학위원회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신학위원회를 통과하고 ‘추기경과 주교들의 회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내년에 시복이 확정된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 절차는 역사위원회에 제출하는 심사자료 ‘포지시오’ (Positio)작성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올해 말쯤 역사위원회 심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또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 가운데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23위’와 한국전쟁 전후 공산당의 박해로 죽임을 당한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에 대한 예비심사를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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