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타이거 모기에 이어 이번에는 라임병을 전파하는 검은다리 사슴진드기(Black-legged Deer Tick, 사진) 주의보가 내렸다. 올해 롱아일랜드 지역에 진드기에 물려 라임병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린 피부조직을 통해 박테리아성 세균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오한, 발열, 두통, 염증 등을 동반하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중추신경계, 심장혈관계 등에 세균을 전파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스토니브룩 의과대학교의 벤자민 러프트 교수는 “라임병은 초기 발견 시 충분히 완치 가능한 질병이지만 방치해두면 위험할 수 있다”며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반드시 핀셋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 서폭카운티에서 656명이, 낫소 카운티에서 98명이 라임병에 감염됐으며 뉴욕주 전체에서 총 8,007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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