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리플 P’통해 부모-자녀 함께 배운다

2013-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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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 자녀 양육 세미나’ 주님의 영광교회서 열려

“ 부모가 되는 것도 교육이며 훈련이다. 긍정적인 자녀로 양육시키길 원하면 부모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의 말을 듣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모습을 보고 자란다”
지난 20일(목) 주님의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에서 여름방학을 맞는 학부모를 대상으로‘긍정적 자녀 양육 세미나’가 열렸다. 강사로권승경(LA한인가정상담소)카운슬러가 나섰다.

그는 부모가 되는 훈련의 하나로 상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부간, 부모자녀간 문제가 발생했을시 상담소를 방문해 상담 받을 것을 권했다. 상담을 통해 진행되는 문제해결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긍정적 자녀 양육 프로그램 즉, 트리플 P(PositiveParenting Program)를 소개했다. 트리플 P 프로그램으로 자녀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확률이높다는 연구 결과 발표에 따라 LA카운티에서도 적극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권 카운슬러는“ 트리플 P 프로그램은 자녀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며, 건강한 정신으로 사회 생활을 영위하도록 감정을 다스리면서 자신감 있는 자녀로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자녀를 비롯 부모도 배우고 훈련받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77%가 부모로서의 자신감을 갖는다.

86%는 자녀에게 보상적 심리를 갖는다는 최근통계를 제시하면서 부모는 자녀의 행동과 정서를 구분해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행동은 즉시 교정시켜야 하지만,정서적인 감정 표현은 무조건 수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리플P에서 제시하는 긍정적 자녀 양육 5원리를소개했다.

첫째, 자녀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즉,안전 규칙 가르치기, 안전 장비 숙지 및 제공,낯선 사람 대처 교육이다.

둘째, 긍정적 학습 환경을 마련한다 .자녀에게 사용하는 언어 즉, 말을 신중하게 표현하라고 조언하면서 자녀는 부모가 사용하는 말을따라 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셋째, 단호한 훈육이 필요하다. 필요한 규칙을 받아들이는 훈련이 되면 감정 조절 능력과이웃에 대한 배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

자녀가 칭찬받을 일,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충분한 관심을 보여 칭찬받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 자녀들을 향한 보상 심리를 버리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스스로에게 질문 해 본다. 내 기대가 합당한가? 내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부모의 기대치를 자녀에게 적용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시급하다.

다섯째, 부모 자신을 스스로 돌보기에 유념해야한다. 자녀와의 대화는 일과 후 지친 시간을 피해서 하며, 자녀의 독립심을 고취 시키는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이와 관련 권 카운슬러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생각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결론적으로가족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자녀를 격려하면서부모 스스로 돌보는 과정 속에서 자녀에게 합리적 기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A 한인가정상담소에서는 트리플 P 프로그램을 비롯, 만성 질환이나, 우을증도 환경에 따라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18세 미만자녀 상담 프로그램, 가정 폭력, 분노 조절, 노인 정신 질환 등에 관한 상담 프로그램을 한인들도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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