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북합작‘참회와 속죄의 성당’봉헌

2013-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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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주교회, 파주 미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25일(한국시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남북한의 합작으로 지은 ‘참회와 속죄의 성당’ 봉헌식을 개최했다. 봉헌식은 축하 테이프 절단과 성전 개문,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봉헌 미사를, 천주교 의정부교구장이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미사 중 봉헌예절을 주례했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인천교구 정신철 보좌주교, 전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가 공동 집전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정전 60주년에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 남북한의 협력으로 지은 성당의 봉헌식을 하게 된 것을 큰 은총으로 생각한다”며 “거룩한 성전이 남북 예술가의 손으로 완성된 것처럼 남북의 평화도 이렇게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통일동산에 자리잡은 이 성당의 외형은 1926년 지은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 성당의 모습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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