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지에 램프 보급, 야간에도 복음 전할 것”

2013-06-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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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빛나누기’ 운동에 교회들 동참 호소

▶ 선교사 2만4,000여명 9개국에 파송 헌신적 사역 “전쟁·가난 등으로 문명 없는 곳 전기 지원 시급”

“많은 미전도 종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지의 경우 문명이 접하지 않는 지역, 오랜 가뭄과 기아로 사회 간접자본 시설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지역, 전쟁 등으로 모든 사회기반 시설이 파괴된 지역 등 전기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선교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랑의 빛 나누기’ 운동위원회(임시 공동위원장 박기호 풀러신학교 교수, 임종표 선교사)가 지난 12일(수) LA 한송 부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 시설이 부족한 선교지에 태양열을 이용한 솔라등 램프 지원계획을 밝혔다. 선교사역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야간에도 선교활동이 가능한 ‘사랑의 빛 나누기 운동’을 전개한다며, 각 교회의 동참을 기대했다.

‘사랑의 빛 나누기’ 운동을 통하여 자비량 선교의 가능성을 높여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선교사역 지원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기호 교수는“지구상 65억의 인구 중 약 20억이 넘는 인구가 전기ㆍ전화 등의 문명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선교 재정이 안정적이지 못한 사역지의 경우 선교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솔라등 램프의 조립 공장, 유통 등의 선교사업을 선교지에서 수행하여 지역사회의 고용 창출 및 수익을 발생시키는 자비량 선교를 위한 시급한 초석마련으로 지적했다.

임종표 선교사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약 2만4,000여 선교사가 전 세계 9개국에 파송되어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선교사역의 일환으로 교회, 학교를 세워 복음을 전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전기시설이 없는 지역, 또는 시설이 안정적이지 못한 지역의 경우 야간에는 집회나 교육을 진행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전 세계 각지의 선교지에는 복음을 전하는 마음으로 많은 후원이 가고 있다. 선교지를 후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재정적인 후원이나 마을 공동우물도 필요하고 의료약품, 책, 생필품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중 으뜸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하루 24시간 중 전기가 없어 그냥 지나가버리는 어두움이 ‘사랑의 빛 나누기’ 운동으로 복음을 접하는 시간으로 활용되어지길 기도했다.

‘사랑의 빛나 누기’ 운동은 GMAN 선교회 주최, KWMF 북미주 지회, 선 미니스트리, 크리스천 월드(발행인 김정한 선교사) 공동 주관으로 교회와 선교지 일대일 결연 등을 기획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각 선교지 교회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성도들에게 솔라등 램프를 공급하여 성도들의 교회 출석률을 높인다. ▲각 가정에 솔라등 램프와 성경을 보급하여 야간에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선교 재정이 안정적이지 않은 교회ㆍ학교 등에 설치하여 전기요금 등의 운영 요금 절감효과를 기대했다. 솔라등 램프는 태양 에너지를 통해 선교사업을 펼치는 굿뉴스에드엔터프라이즈의 김만덕 장로(예은장로교회)가 개발했다.

솔라등 램프는 자석이 부착돼 있어 모든 철판에 부착이 가능하며, 태양열 충전판을 통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어 최대 15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전기선이 없이도 태양열을 이용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교지에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사랑의 빛 나누기’ 운동위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태양열을 이용한 솔라등 램프가 각 가정이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듣는 데 쓰여진다며, 오는 8월까지 솔라등 램프가 출시되면 12월까지 모두 5,000세트를 각 선교지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714)576-0901, 이메일chworldus@gmail.com

■사랑의 빛 나누기 운동 발족 위원회▲임시공동위원장: 박기호 교수, 임종표 선교사▲발족위원회 : 김승봉 선교사, 김경일 선교사, 박영국 목사, 김홍덕 대표, 제임스 송 목사, 김정한 선교사, 권지현 사장, 김만덕 장로, 한규필 전도사, 홍성화 목사, 박이순 목사, 손영애 권사, 김진희 전도사 (이상 무순)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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