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랍권에 한국어로 복음방송

2013-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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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크로스 위성 TV 통해 주 1회… 진행 전두승 목사“예수·사랑 전할 것”

3억6,000만명의 아랍어 시청권역에 방송하는 더 크로스 위성 TV가 한국어로 복음을 전하는 방송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실 시청자 수가 4,000만~7,0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어, 아랍어 외에 한국어, 스패니시 방송이 지난 5월20일부터 시작됐다. 한국어 프로그램 진행자 전두승 목사(다민족 기도운동 코디네이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4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교회 지도자, 이웃을 위한 기도자, 각 선교 사역단체, 크리스천 기업가 등을 초청, 대담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 목사는 한국어 방송 비전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신앙 표현의 자유원칙을 전한다 ▲핍박받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전 세계에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돕는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의 필요를 돕는다 ▲다민족 문화와 문화 사이의 의사를 소통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믿음으로 새로운 세대를 일으킨다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송정명 목사(미주평안교회 담임)는 시대적 요구에 적합한 매우 중요한 사역이라며, 선교 사역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더 크로스 TV 설립자 조셉 나스랄라는 2003년 이집트에서 죽음을 모면하고 미국으로 건너 왔다며, “아랍권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며 받은 핍박은 목숨까지 위태롭게 했다.

“하나님이 나의 목숨을 건져주셨다. 나를 핍박했던 사람들을 모두 용서했다. 그리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전해야겠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일과 핍박당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열정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셉은 미국에서 크리스천 미디어를 공부한 후 더 크로스 TV를 LA에서 2005년도에 설립, 현재 5개의 위성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복음을 송출하고 있다. 이 방송은 ▲세계적으로 영혼 구원을 위해 각 나라들마다 부흥의 불을 붙인다 ▲전 세계적으로 성령의 부으심을 위해 힘쓴다 ▲위급한 시대 가운데에서도 타협 없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동행을 위해 함께 선다는 목표를 정했다.

데이빗 안드라데 박사(더 크로스 TV 대표)는 “매일 아랍어와 영어로 ‘영적성장과 성경공부와 해석’‘기독교 신앙과 교회의 역사’‘청소년들과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성령이여 다시 옵소서’ 등의 프로그램으로 복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천 비전신문(사장 이정현 목사)과 더 크로스 TV가 다민족 기도회 등 복음사역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다민족 스테디엄움 기도집회’ 일정이 정해졌다.

기도집회 일정은 ▲2013년 10월18~19일: 낙태반대 기도집회(예루살렘, 이스라엘) ▲2014년 5월29일~6월3일: 다민족 스테디엄 기도집회(치아파스, 멕시코) ▲2014년 11월11일: 다민족 스테디엄 기도집회(오렌지카운티 에인절스 스테디엄)로 정해졌다.

참여 문의 (626)372-5151, (714)390-9197.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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