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 노출이 주요 위험 요인 흑색종·기저세포암·편평상피암 크게 세 종류 초기에 발견 못하면 치료 힘들어질 수도
▶ 피부암 예방
피부암은 자외선 노출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암이다. 피부암은 보통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뉘는데, 흑색종(melanoma),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 편평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 등이며 모두 악성종양이다. 특히 몸에 생긴 점이 의심스럽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한번 검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흑색종
피부에 생긴 검은 점이 흑색종으로 의심될 수 있는지는 ‘ABCD’ 법칙으로 살펴본다. ‘ABCD’ 법칙은 점이 비대칭을 보이거나(Asymmetry, 비대칭), 점이 생긴 경계부위가 불규칙적이고(Border, 경계), 점 안에서 색이 검은색, 갈색 등 다색을 나타내거나 고르지 않고 얼룩덜룩하거나(Color, 색깔), 크기가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의 지름보다 크다(Diameter, 지름)는 뜻의 영문 앞머리를 딴 것이다.
보통 점은 4분의 1인치(약 6mm) 이하지만 크기가 그 이상이라면 한 번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점이 점점 커진다든지 평범한 점이 아니라 뭔가 이상이 보이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본다.
■기저세포암
가장 흔한 형태의 피부암이다. 기저 세포암은 흑색종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 피부에 핑크색이나 엷은 색을 띤 반투명의 작은 혹들이 결절 형태로 띠를 이루며 원을 만들고, 그 표면에는 모세혈관 확장이 생긴다. 결절은 서서히 자라며 대개 가운데는 움푹 패이고 궤양이 생긴다. 오랜 기간 자라며 얼굴 부위에 자주 생긴다.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편평상피암
얼굴, 귀, 입술, 손 등에 나타날 수 있다. 피부색이 짙은 경우는 자외선 노출이 적은 다리나 발에 편평상피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딱딱하고 피가 보이는 형태의 결절, 궤양 모양 등으로 나타나며 짙은 색의 두꺼운 비늘로 뒤덮인 듯한 병변을 보이기도 한다. 만져보았을 때 뭔가 덩어리가 느껴지기도 한다. 로션이나 모이스처 크림을 바르고도 딱딱한 부위가 2주 이상 달라지지 않으면 의사를 찾아간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