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리스찬은 세상이 감당 못하는 사람”

2013-06-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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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인’저자 다니엘 김 선교사 세미나 “고난을 넘어서 하나님 나라 꿈 꿔야”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이 감당치 못할 자들을 부르십니다”‘철인’(鐵人)의 저자 다니엘 김 선교사 초청 세미나가 5월31일(금)~6월2일(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젊은이 사역원 주관으로 열렸다.

강사로 나선 김 선교사는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 어떤 고난에도 무릎 꿇지 않는 사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이 바로 철인”이라고 주장했다. 한 마디로 끄떡없는 사람이다. 그는 “철인이 예수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갈망하며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숙소에서 열흘 이상 머물지 않으며 전 세계로 복음을 전하는 김 선교사는 1977년 한국에서 태어나 10세 되던 해에 재일교포 2세 아버지를 따라 일본 후쿠오카로 건너갔다. 20세에 미국 남부 찰스턴에 있는 육군사관학교(The Citadel)에 입학, 졸업 후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선교사 사역을 펼치고 있다. 2007년 2월 미 남침례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김 선교사는 “이번 집회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었다. 현실의 어려움, 앞날의 불안함, 반복되는 일상의 분주한 삶속에 있는 영혼을 다시 한 번 깨워주실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어그러진 세대 속에서 깨어 있는 믿음의 사람을 찾고 있다며, 한 순간의 가치가 아닌 영원한 가치의 하나님 나라를 향하는 자들은 복음 앞에서 다시 깨어나 다시 일어서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관학교 생도시절 새로 생긴 커피 전문점 소식을 듣고 외출이 허락되자 찾아간 일화를 소개했다. “메뉴판에 그렇게 여러 가지 커피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종업원이 추천한 카페 라떼를 선택하니까 우유를 선택해야 했다. 우유도 딸기우유, 초코우유인 줄 알았는데 저지방, 일반우유였다. 그리고 뜨겁게, 차게, 또 여기에서 마실 것인지, 갖고 갈 것인지를 선택한 후 주문한 커피를 받을 수 있었다”여기에서 중요한 교훈을 깨달았단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할 일이 많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선택하는 마음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심판하실 그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역의 수고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있지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경고도 기억하라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성경에 소개된 ‘철인’은 예수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몸은 죽어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예배자들이었다면서, 현재의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그리스도의 용사로 규정했다.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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