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선한 해산물·채소 지글지글~“입맛 도네”

2013-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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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채소 지글지글~“입맛 도네”

마가리타 양념 닭가슴살 구이

신선한 해산물·채소 지글지글~“입맛 도네”

그릴에 굽는 피자

■ 왕새우 소금구이 등 그릴로 애피타이저 만드는 법

그릴의 계절이다. 불을 올려 알맞게 달궈진 그릴에 신선한 재료를 얹어 구워먹는 기분은 언제나 최고다.

순수하면서도 원시적인 불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재미있고,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식사를 준비하는 이에게도 기쁨이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그릴은 그야말로 만능이다. 신선한 해산물이나 채소를맛깔스럽게 구워내 입맛을 돋우고, 빵과 수프를 올려놓으면 한쪽에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쿠킹 호일에 옥수수, 고구마를 싸서 얹어놓기만 하면 되고, 갈비와 스테이크, 생선에 피자까지 구워낼 수 있어 메인요리 걱정도 없다. 잘 익은 과일을구워 아이스크림과 곁들이거나, 바삭하게 구운 빵에 초컬릿을녹여 멋진 디저트까지 만들어낼 수 있으니 식당의 코스요리부럽지 않다. 축복 받은 계절에 바깥 정취를 만끽하며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가.

오늘은 그릴에서 구워 손쉽게 만드는 애피타이저를 알아보자.

갓 구워내 탱탱한 질감과 감칠맛 나는 즙이 가득한 새우가얼마나 맛있는지 아는 사람은 벌써 입에 침이 고일 것이다. 토마토와 치즈, 페스토 소스, 제철 맞은 과일과 채소를 얹어 구워내면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탄생한다. 따끈하고 바삭한 피자는 원하는 토핑을 마음대로 골라 만들 수 있어 더욱재미있게 요리할 수 있다. 간단하게 양념한 닭 가슴살을꼬지에 끼워 구우면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가 된다.

애피타이저라지만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이것저것 요리해서 먹다보면 밀려오는 포만감에 메인요리가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저 멀리 달아난다. 간단히 구워낸 기본 재료에 약간의 터치만 더해 주면 전문 셰프가 요리해 낸 듯 평범하지 않은 음식이 탄생되어 요리의 재미를 느끼기에도 좋다.

푸드네트웍에서 알려주는그릴로 만드는 애피타이저를 소개한다

* 왕새우 소금구이

▶재료


껍질 있는 큰 새우(점보 슈림프) 16마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2컵, 소금과 후추, 반 자른 레몬 2개

▶만들기

1. 그릴은 뜨겁게 달군다.

2. 껍질이 있는 채로 새우의 등에 칼집을 낸다. 껍질이 있으면 센 불에서 익혀도 새우의 탱탱한 질감이 살아 있다.

3. 새우에 올리브 오일을 고루 묻힌다. 붓으로 발라도 좋고 슬쩍 뿌려서 손으로 섞어도 된다.

4. 새우를 뜨거운 그릴에 올려 소금 후추로 간하여 2분 굽고 뒤집어서 1~2분 정도 굽는다.

5. 레몬의 자른 면이 아래로 가게 하여 그릴에 얹고 새우는 접시에 옮겨 담는다.

6. 레몬을 1분 정도 구운 후, 새우 위에 즙을 뿌려 낸다.

* 할라피뇨 베이컨 구이

▶재료

큰 할라피뇨 12개, 체다 치즈 스틱 4개, 센터컷 베이컨 24줄, 고운 고춧가루 1큰 술, 사워크림 1/4컵, 크림치즈 2큰 술, 꿀 2큰 술, 꼬지 12개(물에 30분 이상 담가놓은 것).

▶만들기

1. 그릴은 중간 불로 예열한다.

2. 할라피뇨의 꼭지를 잘라내고 반으로 자르고 씨를 제거한다.

3. 치즈 스틱을 할라피뇨 속에 들어갈 정도의 길이로 자른다. 반 자른 할라피뇨에 치즈를 넣고 자른 반을 덮어 자르기 전의 모양으로 만든다.

4. 치즈가 새어나올 구멍이 없도록 베이컨으로 촘촘히 만다. 꼬지로 베이컨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킨다. 고춧가루를 살짝 뿌린다.

5. 중간 불의 그릴에서 고루 돌려가며 15~20분 정도 굽는다. 베이컨이 바삭하게 구워질 정도면 된다.

6. 작은 보울에 사워크림, 크림치즈, 꿀을 섞어 디핑 소스를 만들어서 함께 낸다.

■ 그릴로 만드는 애피타이저

* 그릴에 굽는 피자

▶재료

토마토 큰 것 1개, 모짜렐라 치즈 1 1/2컵, 잔 파 곱게 채 썬 것 1/2컵, 베이즐 잎 가늘게 채 썬 것 1/3컵, 올리브 오일 2큰 술, 마늘 2톨 다진 것, 피자 도우 1개(10온스), 파마산 치즈 1/4컵

▶만들기

1. 토마토는 반 가르고 씨를 짜낸 후, 깍둑썰기 한다.

2. 보울에 토마토, 치즈, 파, 베이즐, 올리브 오일, 마늘을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15~30분 정도 둔다.

3. 그릴을 중간보다 센 불로 예열하고 랙에 오일을 발라둔다.

4. 도우는 4덩어리로 나눠서 얇게 민다.(이미 구워져 있는 제품으로 구입해도 된다) 도우를 그릴에 놓고 4분 정도 굽는다. 금갈색으로 바삭하게 익으면 뒤집는다.

5. 구운 쪽에 2의 재료를 놓고 그릴의 뚜껑을 덮어 모짜렐라 치즈가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4~5분 정도면 된다.

6. 피자를 도마나 접시에 옮겨 담고 파마산 치즈를 뿌린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낸다.

*쿠킹 호일로 만드는 홍합찜

▶재료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 1파운드, 실란트로 줄기 4개, 오레가노 줄기 4개, 할라피뇨 1개, 마늘 2톨 다진 것, 버터 2큰 술, 레몬 1개 반 자른 것, 쿠킹 호일

▶만들기

1. 그릴은 센불로 예열한다.

2. 쿠킹 호일을 넓게 펼친다. 홍합을 놓고 위에 실란트로, 오레가노, 할라피뇨, 마늘, 버터를 놓고 호일을 접어 봉한다.

3. 센불의 그릴에 2를 얹어 4~5분 정도 구워서 찐다. 호일을 펼쳐서 홍합이 입을 벌리고 다 익었는지 확인한다. 레몬을 곁들이고 그대로 접시에 얹어 내면 된다.

* 마가리타 양념 닭가슴살 구이

▶재료

닭 가슴살 1 1/2파운드(2-3개), 프로즌 마가리타 믹스 캔(10온스) 1개, 데킬라 2/3컵, 실란트로 다진 것 1/2컵, 치킨 시즈닝 2큰 술, 베지터블 오일 약간, 라임, 나무꼬지 12개

▶만들기

1. 나무 꼬지는 물에 담가둔다. 닭 가슴살은 꼬지에 끼우기 쉽도록 치킨 텐더 모양으로 길고 납작하게 자른다. 약 12개 정도가 나오면 된다.

2. 보울에 닭 가슴살 자른 것, 마가리타 믹스, 데킬라, 실란트로, 치킨 시즈닝을 넣고 고루 버무려서 1시간 정도 절인다(지퍼락 백에 넣으면 더 쉽다).

3. 그릴은 중간불로 예열해둔다.

4. 양념된 닭 가슴살을 꼬지에 끼운다. 그릴에 얹어 2분 정도 굽고 뒤집어서 1~2분 정도 구우면 된다.

5. 라임을 곁들여 낸다.

* 고구마와 파 구이

▶재료

고구마 1 1/2파운드, 파 2대, 마늘 6톨 다진 것, 올리브 오일 1/4컵, 소금과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그릴은 낮은 불로 예열한다.

2.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자르고, 잔 파는 2인치 길이로 자른다.

3. 쿠킹 호일을 넓게 펼쳐서 고구마와 파를 놓고 다진 마늘, 올리브 오일을 뿌려 섞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호일을 접어 봉한다.

4. 그릴에 얹어 20~25분 정도 익힌다.

* 감자 치즈 구이

▶재료

큰 감자 5개, 소금, 발사믹 비니거 1/4컵, 마늘 1톨, 디존 머스터드 2작은 술, 베이즐 잎 4장, 올리브오일 3/4컵, 후추, 모짜렐라 치즈(체다, 고트 등 좋아하는 치즈를 사용하면 된다.) 1/4컵, 다진 파 또는 차이브 3큰 술

▶만들기

1. 블렌더에 발사믹 비니거, 마늘, 머스터드, 베이즐, 올리브 오일 1/4컵을 넣고 곱게 간다. 소금과 후추로 가감한다.

2. 냄비에 물을 끓인다. 소금과 감자를 넣고 10~12분 정도 삶는다. 무르게 익히지 말고 익었지만 아직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면 된다.

3. 감자를 건지고 조금 식혀서 1/2인치 두께로 썬다. 그릴을 중간불로 가열한다.

4. 붓으로 감자에 나머지 오일을 바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그릴에서 굽는다. 2분 정도 굽다가 뒤집어서 다시 2분 정도 굽는다.

5. 접시에 감자를 놓고 치즈 1큰 술을 올리고 위에 다시 감자를 얹는다. 감자의 열기로 치즈가 녹으면 좋고, 녹지 않았으면 샌드위치를 만든 그대로 다시 그릴로 옮겨 치즈가 녹을 때까지 가열한다. 약 1분이면 충분하다.

6. 따뜻한 상태에서 1의 소스와 차이브 다진 것을 뿌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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