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워킹화 급성장, 스타들의 패션으로 메가트렌드로 부상
2012년 ‘운도녀(운동화를 신은 도시여자)’ 트렌드에 이어, 2013년 봄에는 레깅스에워킹화를 매치한 이른바‘ 레킹족’ (레깅스+워킹화)이 메가트렌드로 떠올랐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에서 소녀시대 등 걸그룹까지 스포츠·연예계 탑스타들이패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공항 패션을 비롯해 방송, 일상에서 레깅스에 워킹화를 매치한 스타일이 속속 대중에게 노출되면서 10~30대 여성들에게 봄 패션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마다 레킹족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건강과 편안함뿐아니라 스타일도 포기할 수 없는 직장 여성들의 출근 패션으로까지 각광받고 있다.
이는 워킹화 시장의 폭풍 성장 추세에서 보여지듯이 디자인이 한층 강화된 워킹화가 여성들의 일상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 특히 워킹화에 레깅스를 매치한 패션은활동성 및 실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다양한 상의와 매치해 여성스러운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걷기와 운도녀 열풍으로 워킹화는 운동화 카테고리 가운데에서도 특히 높은 인기를얻고 있는데, 지난해 시장 규모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 해에도 30%가량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걷기운동을 위한 투박한 기능화에서 벗어나 밝은 컬러와 패션성을더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업체마다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필라(FILA)의 올해 4월 중순까지 한국 내 워킹화 판매수량(2월1일~4월14일 누적분)은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나 늘었다. 이제 막 본격적인워킹화 구매시즌이 시작된 것임을 감안하면 높은 판매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실용성과 보온성을 갖춘 레깅스의 경우,‘ 제깅스’ ,‘ 패치 레깅스’ 등티셔츠나 원피스에 맞춰 다양하게연출할 수 있도록 소재와 디자인이대폭 다양해졌다. 여성들이 패션의기본 품목으로 2~3가지 종류씩 구비하게 되면서, 일반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필라, 리복 등 스포츠 브랜드까지 기능성이 추가된 레깅스를 속속 출시하며 여심 공략에 적극나서고 있다.
필라의 경우, 올 봄 워킹화S-WAVE(에스-웨이브)와 함께 이례적으로 기능성을 더한 패션 레깅스도 ‘손연재 컬렉션’으로 구성해 처음 출시했는데, 손연재 선수의 TV광고가 화제가 되며 워킹화뿐만 아니라 레깅스에 대한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