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즈니스 인물 아시아도그 스티브 포르토 씨
▶ 김치 양념 들어간 핫도그 등 전통 아시안 맛 어우러진 창의적 퓨전 메뉴 인기몰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한식을 접할 수 있도록 코리안 스타일의 핫도그를 만들게 됐습니다.
”맨하탄 노리타 지역에서 아시안 스타일의 핫도그 가게 ‘아시아도그’(AsiaDog)를 운영하는 스티브 포르토(34)씨는 이탈리안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리안 이탈리안으로 동양 메뉴들를 접목한 색다른 핫도그를 선보여 주류 미디어로부터 주목 받는 인물이다.
아시아도그의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전통 동양식 양념과 맛에 기초하지만 모두 포르토씨가 연구를 거쳐 창의적으로 개발해 독특하다.
커리 소스와 김치 양념으로 숙성시킨 사과를 얹은 핫도그, 김치와 불고기를 함께 넣은 코리안 불고기 버거, 소시지와 김치 양념으로 버무린 독일식 김치 크라우트(Kraut)를 넣은 샌드위치, 김치를 주원료로 아이올리 소스를 얹은 감자튀김 등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메뉴들이다.
포르토씨는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고 불고기, 만두 등 한식을 직접 요리했던 것이 메뉴 개발에 큰 영감을 주었다”며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해 레시피 역시 다양한 시도를 거쳐 나만의 비법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가 핫도그를 팔기 시작한 것은 2008년 친구가 운영하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바 뒤뜰에서 핫도그를 팔면서부터다.
포르토씨는 “일을 그만두고 잠시 쉬던 중 재미로 핫도그를 팔기 시작했는데 아시안 스타일의 새로운 핫도그가 생각보다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일부러 내 핫도그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입소문을 타면서 본격적인 메뉴 개발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핫도그의 새로운 변신에 뉴욕타임스, 월스트릿저널, NBC 등 주류 언론들도 관심 있게 다루었고 2009년부터는 뉴욕시 최대규모 벼룩시장인 브루클린 플리마켓으로 판매를 확장해 2011년에는 맨하탄 소호 인근에 정식으로 가게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아시아도그에서 파는 음식들은 3달러에서 8달러로 저렴하다. 그는 “한식당에 가면 정작 가격은 비싸면서 무슨 음식인지 몰라 주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 부담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식을 소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토씨는 현재 운영 중인 맨하탄 가게와 브루클린 플리마켓 사업에 힘쓰는 한편 앞으로 뉴욕을 중심으로 LA 등 다른 지역으로도 가게를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브루클린 플리마켓에서 아시아도그를 팔고 잇는 스티브 포르토(왼쪽)씨와 파트너 겸 약혼녀인 멜라니 캠벨씨. <사진제공=아시아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