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모기 시즌 시작
2013-04-22 (월) 12:00:00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면서 모기 시즌이 시작되자 워싱턴 일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모기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버지니아의 알렉산드리아 시의 경우 모기 방제를 위해 계약직 공무원을 한시적으로 고용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준비를 갖추고 있다. 시는 환경 보건을 담당하는 생물학자 등을 두고 있지만 이들 자원만으로는 모기 방제 활동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어 해충 시즌마다 보충 인력을 충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 셔우드 환경 보건 생물학자에 따르면 시는 오는 5월부터 모기 유충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다. 셔우드는 “올해 문제가 될 만한 예상 지역을 선정해 이를 대상으로 유충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기 방제 계약직 공무원은 유충 점검 시기에 맞춰 오는 5월부터 충원된다. 셔우드는 현재 상황을 보면 알렉산드리아 지역은 올해 모기 활동이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셔우드는 “지금까지 상당히 온화한 날씨를 맞고 있다”며 “지난 겨울이 상대적으로 추웠기 때문에 모기 서식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셔우드는 모기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이 있고 언제나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모기 시즌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모기 시즌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이다. 병균을 보유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생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방제 대책에 관심이 높은 부분이다. 연방 질병 통제센터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5,387명이 감염됐으며 이들 중 243명이 사망했다. 버지니아에서는 29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6월 실시한 검사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들이 발견돼 우려를 낳기도 했다. 버지니아에서는 아시아산 타이거 모기가 사람을 많이 물고 있으며 가장 흔한 모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모기는 집모기(Culex mosquito)들이다. 따라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집 주변에 고여 있는 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