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퀘스터’ 우려불구 3대지수 모두 상승

2013-03-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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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38.16포인트 상승

▶ 2007년10월9일 1만4,164.53에 36.71포인트 떨어져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 ‘시퀘스터’가 뉴욕 증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4일 뉴욕증시는 시퀘스터 우려에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8.16포인트(0.27%) 뛴 1만4,127.82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9일의 1만4,164.53에 36.71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00포인트(0.46%) 높은 1,525.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9포인트(0.39%) 오른 3,182.03을 각각 기록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이날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부양 기조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며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정치권은 예산 자동 삭감 조처가 몇 주 또는 몇 개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의회가 올 회계연도 잠정예산안이 종료되는 오는 27일까지 새로운 예산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폐쇄될 수 있다.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은 일자리와 소비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예산 삭감이 장기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도 있고 지난해 말의 재정절벽 우려 때보다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워런 버핏은 4일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출연, "시퀘스터가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줄일 수 있겠지만 남은 지출로도 경기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시퀘스터 발동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겠지만 성장을 멈추지도 않는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느리지만 꾸준한 경기 회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퀘스터로 인한 충격이 장기화돼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국실물경제협회(NABE)이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6명의 응답자 중 70% 이상이 850억달러의 예산 삭감이 예정된 시퀘스터가 미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브리손 NABE정책조사위원장은 "정부 예산이 한꺼번에 삭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퀘스터로 인한 영향은 10년 이상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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