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잠자는 자세에 따라 `베개’ 선택 다르게

2013-02-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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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잠을 잘 자고 일어나야 하루의 시작이 거뜬해지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잠은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알맞은 베개 선택 역시 숙면을 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베개는 양질의 숙면뿐만 아니라 휴식과 재충전을 취하는데 필수다. 잘못된 베개 선택은 두통, 목 통증이나 디스크, 어깨와 팔 저림, 코골이 등 여러 건강 문제들의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또 베개 청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곰팡이나 미세 먼지 등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호흡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 높이는 목과 어깨가 수평으로 나란해지게 하고
■ 누웠을 때 머리와 매트리스 사이 생기는 틈새가 메워지도록
■ 반듯하게 자는 사람은 낮은 것, 옆으로 자는 사람은 단단한 것
■ 2년 정도 사용한 후에는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아

전문가들은 베개를 12~18개월마다 바꿔주고, 2년 후에는 꼭 새것으로 교체할 것을 조언한다.


#베개를 선택할 때는 수면 자세의 스타일을 살펴 정한다

베개 높이는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목과 어깨가 수평으로 나란해질 수 있는 베개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베개는 심장보다는 조금 머리를 높게 하며, 누우면 머리와 침대 매트리스 사이에 생기는 틈새를 잘 메워주며, 목의 커브를 잘 지탱할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잠을 잘 때는 바로 누워 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반듯이 바로 누워 자는 사람은 낮은 베개를 선택하되 적당한 높이는 바닥과 목뼈 각도가 15도 정도를 이루는 6~8cm 정도를 선택한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는 좀 단단한 베개를 선택하되 귀와 어깨 사이를 잘 감싸 지탱할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다. 되도록 엎드려 자는 습관을 고쳐야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베개는 아주 낮은 것을 고르거나 아예 베개 없이 자는 게 좋다. 엎드려 잘 땐 배에 아주 낮은 베개를 깔고 엎드려 자면 허리통증을 다소 예방할 수 있다.

#베개를 고를 때는

가격보다는 베개의 소재나 높이 등을 고려한다. 가격이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되도록 상점에서 누워보고, 누워보기 불편하면 서있는 자세에서 벽에 잠자는 자세로 서서 베개가 머리와 목을 잘 지탱해주는지 살핀다. 또 너무 단단하거나 너무 부드러운 것보다는 적당한 강도의 베개를 선택한다.

베개 소재는 자신이 선호하는 소재를 고른다. 거위털 베개, 폴리에스터, 울이나 면 소재, 메모리폼 베개, 라텍스 베개 등 여러 소재가 나와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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