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인구가 2050년에는 현재보다 3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는 새 연구가 나왔다.
시카고 소재 러시 연구소의 제니퍼 위유브 박사 연구팀은 2010년 470만 명이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2050년에는 3배에 달하는 1,38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연구팀의 제니퍼 위유브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또한 많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1차진료 의사에게 가지만 알츠하이머병 케이스의 약 50%는 진단 미확정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시카고 건강과 노화 프로젝트에 속한 65세 이상 1만명 성인의 건강 데이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0년의 470만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65~74세는 50만명 이상이었으며, 75~84세는 230만 명, 85세 이상은 180만명이었다. 하지만 2050년 예상되는 85세 이상 알츠하이머병 인구는 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연구는 최근 신경학(Neurology) 저널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60~80%를 차지한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0년과 2008년 사이 유방암, 전립선암, 심장질환, 뇌졸중, HIV로 인한 사망은 감소 추세지만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