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맞춤 교육으로 창업 지원합니다”

2013-02-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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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과협회 최재흥.윤정남 전직회장 재능기부 ‘무료 창업 교육 ‘

“맞춤 교육으로 창업 지원합니다”

최재흥, 윤정남 뉴욕한인청과협회의 두 전직회장이 재능기부 무료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뉴욕한인청과협회의 김영윤(왼쪽부터) 회장과 윤정남, 최재응 전직회장, 성기범 프로그램 간사가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창업도 돕고 한인 청과업계를 지키기 위해 35년간의 경험과 재능을 기부합니다.”
최재흥, 윤정남 뉴욕한인청과협회 두 전직회장이 청과업 창업을 지원하는 무료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4일 포트리 풍림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 전회장은 “은퇴 전에 뉴욕 한인사회의 중심이 되는 청과업계에 보탬이 되고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10만-30만 달러의 소자본으로 마땅한 사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창업희망자들에게 그동안 쌓은 청과업의 노하우와 정보를 모두 전수해 창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세대 청과인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요즘, 1.5세, 2세 등 한인 차세대들이 이를 이어받아 뉴욕한인 상권의 최대보루인 청과업의 명맥을 잇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20년 전 3,000업소에 달하던 한인 청과업소는 현재 약 1,800업소로 줄어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뉴욕한인청과협회 전직 회장단이 특별 자문을, 협회가 세미나를 위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는 등 협회의 든든한 지원도 뒷받침될 예정이다.
대상은 기존 업소를 이미 인수했거나 청과업소 개점 희망자들이다. 창업희망자는 창업 연수와 현장체험, 시설관리 교육, 도매시장 연수 등의 교육 과정을 거치며 두 전직 회장으로부터 제품 구매 및 보관, 업소 운영 요령 등도 전수받게 된다. 단체 교육 과정이 아닌 2-3명의 소그룹별 맞춤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체험은 윤 전회장의 포트리 파머스 마켓과 최 전회장의 중부 뉴저지 그린 파머스 마켓에서 이루어진다.


창업 지원을 위해 두 전직 회장은 인종과 인구밀도 조사, 상권 및 업소 자리 물색, 과일별 우수산지 정보 등 시장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단 과다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인청과업소 인근에는 개업을 피할 계획이다.

윤 전회장은 “대형 식료품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8,000스퀘어피트 미만의 소규모 업소는 살아남기 힘들다. 경쟁력을 위해서는 1만~2만 스퀘어피트의 대형 업소를 창업해야 한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동 창업과 과일의 공동 구매를 유도하고, 냉동기기 등 협력업체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비용을 20-3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윤 뉴욕한인청과협회장도 “한인들이 창업을 통해 생활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3살 동갑내기로 평양이 고향인 최 전회장과 윤 전회장은 각각 뉴욕한인청과협회의 9대회장과 19대 회장을 역임했다. 1979년부터 청과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최 회장은 밝은 사회운동 뉴욕 회장으로 현재 활동 중이며 윤 전회장은 1974년부터 업계에 종사, 지난 30년간 추석맞이 대잔치를 기획해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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