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받아들인다는 것

2013-01-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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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던 대선 접전이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높은 투표율과 함께 대선 결과가 나온 후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젊은층들이 크나큰 좌절과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이 생각하시기에 더 좋은 방법과 시간에,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들어주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전화위복’이 그것과 통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없는 근시안적인 존재들이기에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에 단순히 실망하거나 포기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결과가 미래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이 순간의 결과에 그저 손 놓고 안도하거나 등 돌리지 말고, 지금의 결과가 나중에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더 큰 득이 될 것이다.


법륜스님의 말씀 중 자신이 지지하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무조건 반대하고 비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고, 박근혜 당선자의 지지자라 하더라도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서 나라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이 와 닿는다. 또한 박근혜 당선자는 대통령의 자리에 앉게 된 사람으로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과 야당에 먼저 손을 내밀고 좋은 정책은 과감히 수용하는 포용력을 보일 수 있길 바란다.

이제 결과는 나왔다. 결과가 내가 원하던 것이던, 원하지 않았던 것이건 각 국민들의 선택이 모아진 결과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대선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한파 속에 줄을 서서 투표를 했던가. 국민들이 보여줬던 그 큰 관심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나라 정치와 각종 선거에서 힘을 발휘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발전할 것이다.


<진승희 / 미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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