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떠나자! 2012년 아듀 여행

2012-12-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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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뉴스 트래블 선정 ‘핫 스팟’

▶ 하와이 푸른바다와 백사장‘로맨틱 연말’

어느덧 2012년도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 쏘아진 화살마냥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좀 더 보람 있고 의미 있게 보낼 수는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휴가에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US 뉴스 트래블이 선정한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들을 고려해 보자. 한 번은 꼭 가봐야 한다는 옐로스톤(Yellowstone)과 하와이(Hawaii), 이국적인 느낌의 사바나와 도심의 매력이 가득한 뉴욕시티 등. 올해 여행이 이미 늦었다면 내년에라도 시도해 보자. 미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유명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옐로스톤·하와이 등 평소 가고 싶던 곳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신년맞이도‘낭만’넘쳐

■옐로스톤


대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 만한 곳이 없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간헐천과 신비한 색깔의 용암 웅덩이들과 엄청난 종류의 야생동물들과의 만남은 대자연과 지구의 신비를 느끼게 해 준다.

특히 옐로스톤의 명물인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에서 시원하게 뿜어 나오는 물줄기와 거품을 내며 끓어오르는 용암 등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볼거리다.

아기 곰과 사슴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예사로 늑대와 버팔로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을 코앞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아기 곰이나 사슴 등 유순한 동물은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하이킹과 캠핑, 하이킹 등을 통해 더욱 가깝고 생생하게 대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http://www.yellowstonenationalpark.com/

■버진 아일랜드


카리브해(Caribbean Sea)와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급 휴양지인 버진 아일랜드는 서인도제도(West Indies) 동부, 푸에르토리코의 동쪽에 있는 100여개의 작은 섬들로 영국령(British Virgin Islands)과 미국령(US Virgin Islands)으로 나뉜다.

버진 아일랜드가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다양한 입맛의 여행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서반부인 미국령은 세인트 존(St. John)과 세인트 크로이(St. Croix), 세인트 토머스(St. Thomas)로 나뉘며, 숨 막히게 아름다운 대자연은 물론 역사적 명소, 화려한 샤핑몰 등 다양한 종류의 볼거리와 할거리들을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인트 존(St. John)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 국립공원(Virgin Islands National Park)은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버진 아일랜드는 여행뿐만 아니라 결혼식이나 로맨틱한 신혼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
http://www.visitusvi.com/

사바나, 조지아 최초 주도 역사 그대로
‘윈드시티’시카고 춥지만 겨울여행 매력

■뉴욕시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패션의 중심지. 뉴욕시티는 긴 말이 필요 없는 전 세계 싱글 여성들의 로망이다. 걸어 다니며 뮤지엄들을 구경할 수 있고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장, 고급 레스토랑과 바가 가득한 뉴욕 시티는 진정한 ‘시티-라이프’(city-life)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LA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모든 인종들의 문화가 섞여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엠파이어 빌딩과 같이 하늘 끝까지 닿을 듯이 뻗어 있는 마천루(skyscrapers)나 타임스퀘어(Time Square)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만들어내는 도심의 매력은 화려하면서도 ‘시크’(chic)한 여행을 가능하게 해 주지만, 센트럴 팍(Central Park)이나 브라이언트 팍(Bryant Park)과 같은 도심 속의 휴식처는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느끼게 해 준다.

▲자세한 내용
http://www.iloveny.com/

■워싱턴 DC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Washington DC)는 얼핏 보면 별로 볼거리가 없는 우중충한 분위기의 도시다. 하지만 백악관과 국회 의사당, 내셔널 몰(National Mall)이 자리 잡고 있는 이 곳은 유명 여행지라기보다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 한 번쯤 꼭 방문해 볼만한 곳이라 하겠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링컨기념관(Lincoln Memorial), 세계에서 가장 큰 방첨탑인 워싱턴 기념비(Washington Monument) 등은 관광뿐만 아니라 미국의 정치와 역사에 관한 학습도 가능하게 해 준다.

이밖에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museums)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워싱턴 DC에는 훌륭한 레스토랑과 바가 즐비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자세한 내용
http://washington.org/

■샌프란시스코

보헤미안의 수도라 알려진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 특히 자유스러운 분위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도시다. 샌프란시스코를 가장 잘 여행하는 방법은 각각의 네이버후드를 모두 방문해 보는 것이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아름다운 도시 경관,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서 꽃피운 풍부한 예술과 공연 문화, 온화한 날씨,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과 레스토랑을 갖춘 여행의 명소로, 공공교통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쉽게 여행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 피셔맨즈 워프(Fisherman’s Wharf), 알카트라즈(Alcatraz) 섬, 롬바르드 거리(Lombard Street)와 차이나타운(Chinatown) 등 뭐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매력 가득한 도시다.

▲자세한 내용
http://www.sanfrancisco.travel/

■하와이

미국 내 휴양지의 지존은 누가 뭐래도 하와이(Hawaii)다. 여행관련 엽서에도 늘 단골 모델로 등장하며,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이 가장 좋았던 곳이라고 입을 모으는 곳이다.

또한 여행관련 단체 혹은 사이트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여행지 순위 안에 언제나 손꼽히며, 한 번 여행을 가 본 사람들이 반드시 다시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푸른 바닷물과 새하얀 모래사장의 하와이는 예전에는 일생에 한 번 신혼여행 때나 찾는 꿈의 여행지로만 여겨졌지만 최근 문턱이 최근 낮아지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도 하와이 여행이 유행이 될 정도다.

특히 마우이(Maui) 섬은 하와이 섬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레전드인 로드 투 하나(Road to Hana)를 따라 크루즈를 타고 유유히 아름다운 광경을 구경하거나 카이하루루(Kaihalulu)의 와인 빛 모래를 구경하다 보면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스노클링은 ‘언더더 시’(Under the See)의 환상적인 체험을 가능케 해줄 것이다. 참고로, 하와이에서의 해물 레스토랑에서의 외식은 ‘머스트’ 코스다.

▲자세한 내용
http://www.gohawaii.com/

■시카고

일리노이주 북동부에 있는 시카고는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로, 중서부 내륙부에서 가장 큰 도시다. 흔히들 가장 미국적인 도시를 손꼽을 때 시카고(Chicago)를 떠올린다. 미시간 호의 남안에 위치한 있는 관계로, 호수와 주위 공원에는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재즈와 블루스의 고향으로 도시 곳곳에서 늘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등 낭만이 가득하다.

이 도시는 도시 구석구석에 각각의 개성과 성격이 드러나는 것이 매력적이다. 1871년 10월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로 인해 다운타운과 북쪽 전 지역이 불길에 휩싸여 도시 인구 3분의1이 집을 잃어버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이 화재를 계기로 유명한 건축사, 설계사들이 지은 건축물들이 현재 아름다운 도시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서양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윌리스 타워(Willis Tower. 구 시어스 타워)는 약 1,451피트의 108층짜리 건물로, 103층에 위치한 전망대로 올라가면 시카고의 도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대도시인 만큼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식당과 샤핑몰도 자리 잡고 있다. 도보와 자전거, 자동차, 버스, 심지어는 보트나 비행기를 타고 유명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다.

▲자세한 내용
http://www.explorechicago.org

■사바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동쪽 바닷가 쪽으로 떨어져 있는 사바나(Savannah)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조지아주 최고의 역사적 도시이자 조지아 최초의 주도이기도 하다.

대도시의 분주함이나 웅장한 스케일은 느낄 수 없지만 오래된 벽돌집과 꽃으로 장식된 거리를 걷다 보면 차분한 분위기가 매혹적이다.

도시 전체가 사바나 강을 따라 정연하게 구획되어 있어 한가하게 걸어 다니며 구경하기 좋다. 역사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이 1,000여채나 보존되어 있는 역사지구, 빅토리아식 건축물을 볼 수 있는 빅토리아 지구가 있다.

특히 짐 윌리엄스(Jim Williams)가 거주했으며 타계한 장소인 ‘메르세 하우스’(The Mercer House)와 폴라 딘(Paula Deen)의 유명 레스토랑인 ‘레이디 & 선’(Lady & Son)은 반드시 가 봐야 할 명소다. 또한 포시스 팍(Forsyth Park)은 사바나 최대의 공원으로 내셔널 히스토릭 랜드마크 지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 도보 거리에 호텔과 모텔, 여인숙이 많다. 고풍스러우면서도 고색창연한 분위기의 사바나는 세계적인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과 영화 페스티벌, 또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
http://savannahvisit.com/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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