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손에 달렸다

2012-12-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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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극 그리고 알라스카에서 인류만이 아닌, 살아있는 모든 종에 멸망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곳 무수한 호수 밑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서서히 녹아 수백만개의 구멍에서 물위로 방울이 올라와 한 구멍에서 하루에 10-20리터의 메탄가스가 대기로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대기온도를 상승시켜 북극의 얼음을 녹이며 또 지구를 사막화 한단다.

이번 12월호 내셔날 지오그래픽이 전하는 소식이다.

이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고체인 얼음으로 깊은 바다 밑, 표면에 옅게 깔려 있고 바다 지반을 형성하는 그 고체얼음을 캐내면 바다 밑이 주저앉으면서 폭발, 해일, 지진 등이 발생한다고 한다. 아직도 이 채굴기술 개발에 완전히 성공도 못했으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국가별 물밑 전쟁이 한창이다. 하지만 북극권 바다에만 전 인류가 몇 백년을 사용할 양인 400기가 톤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 이 기술은 꼭 인류가 해내야 할 운명적 과제이다.


이 메탄가스는 대기 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에 비해 25배 강하다.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대기온도가 상승해 메탄가스가 대기로 올라와 연쇄폭발을 한다면 이건 바로 지구의 멸망이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재난은 팔레오세-에오세 최대 온도(PETM)라고 부르는 시기인 약 5,600만년 전에 일어났는데, 이때 메탄의 폭발로 10만년이상에 걸쳐 지구의 온난화와 대규모 종의 멸종을 초래하였다. 생태학자들은 이대로 간다면 다시 몇 백년 이내에 대폭발이 또 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인류의 종말을 막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로 대기오염의 주범이며 화석원료인 석탄 사용을 막아야한다. 모든 차량은 청정 연료인 천연가스를 쓰는 차량 또는 전기차를 사용하여 배기가스를 없애고 화력발전소도 모두 폐쇄하며 가스발전소로 변환시켜야한다.

둘째는 소비의 절제이다. 인간 이외에 다른 동물들은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

우리도 다른 종들처럼 먹을 만큼만 먹자. 그리고 나누어 먹자. 모든 소유의 욕심이 쓰레기를 만든다. 이 쓰레기는 메탄 생성균의 분해 작용으로 엄청난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대기를 오염 시킨다. 셋째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뿜어대는 나무를 사랑하자. 넷째로 철저한 리사이클 운동이다.

이상 네 가지가 인류가 우선해야 할 일이다. 청정 연료인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리고 1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하면서 오일의 수입을 줄이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을 기대해 본다. 메탄 하이드레이트 보다 안전한 셰일가스를 채굴하여 사용하면서 한편으로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기술적 난제를 하루빨리 풀고 이 지구가 대기오염으로부터 해방되길 빈다. 늦기 전에 말이다.

인류가 살아남느냐, 죽느냐는 이 지구 환경오염에 달려있다. 우리 손에 달렸다.


<이창재 국영TV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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