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독감 유행 철이 유난히 빨리 시작돼 상당히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일 밝혔다.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텍사스, 미시시피, 테네시 등 5개 주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벌써 아이 2명이 사망했다면서 독감 철이 이렇게 빨리 시작되기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독감 철은 크리스마스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처럼 지나치게 일찍 시작되면 독감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 인구의 3분의 1인 1억 1,200만명이 독감백신을 맞았고 다행히도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바이러스 백신이 지금까지 나타난 독감 바이러스와일치하고 있어 대비태세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